[클리닉 탐방] 러브펫멀티펫샵&클리닉(Luxury Utility Vet Pet & Clinic) 영등포 타임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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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 탐방] 러브펫멀티펫샵&클리닉(Luxury Utility Vet Pet & Clinic) 영등포 타임스퀘어
  • 김지현 기자
  • [ 82호] 승인 2016.06.2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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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과 행복 있는 브랜드 ‘러브펫’으로

동물병원에 정식 프랜차이즈 개념을 도입한 ‘러브펫멀티펫샵&클리닉(Luxury Utility Vet Pet & Clinic)’은 지난 2007년 롯데마트 평촌점을 시작으로 펫샵에 클리닉 개념을 도입한 새로운 형태의 프랜차이즈를 선보이고 있다.
당시만 해도 샵과 클리닉의 조합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동물병원도 멀티화 되면서 ‘러브펫멀티펫샵&클리닉’ 프랜차이즈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통 프랜차이즈 도입

‘러브펫멀티펫샵&클리닉’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주)러브펫코리아 최인영 대표는 연세대 프랜차이즈 CEO 과정을 통해 정통 프랜차이즈를 배우면서 프랜차이즈를 동물병원에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최인영 대표는 “프랜차이즈 CEO 과정을 밟으면서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 대표와 회장들을 알게 됐다. 이들을 쫓아다니면서 왜 이 식당, 이 미용실이 잘 되고, 생각지 못한 엉뚱한 장소에서 캔들이 팔리는지, 열심히 적고 배우면서 프랜차이즈를 준비했다”면서 “그러던 중 기회가 와 러브펫 브랜드를 만들고, 롯데마트 평촌에 처음 프랜차이즈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러브펫멀티펫샵&클리닉’은 점주가 일반인이면 샵으로, 수의사면 클리닉 개념을 도입한 샵으로 운영된다.
자가진료 등의 문제로 동물병원들의 펫샵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 최인영 대표는 오히려 ‘러브펫멀티펫샵&클리닉’ 같은 프랜차이즈 샵이 자가진료를 막고, 주변 동물병원과의 협력관계를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러브펫멀티펫샵&클리닉’을 오픈하면 먼저 해당 지역 동물병원 원장들에게 인사를 다니며 협력병원 관계를 맺고 환자를 연계하게 된다”며 “제가 수의사이기도 하고, 애초에 ‘러브펫멀티펫샵&클리닉’에서는 자가진료가 절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기본적인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바로 프랜차이즈를 해지하고 간판을 내린다고.
최인영 대표는 “프랜차이즈는 일정한 매뉴얼을 통해 똑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고, 진료와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매장마다 일정한 표준화를 이루는 것”이라며 “매장 오픈 전에 40시간 교육을 하고, 오픈 후에는 정기적으로 슈퍼바이저와 직접 매장을 방문해 고객 대응과 서비스, 사료·용품 판매 방법과 전화 응대 등을 교육, 오픈 전부터 오픈 후 운영까지 매뉴얼대로 컨설팅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간판만 빌리는 것은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체인점”이라고 잘라 말했다.

철저히 1차 병원으로
‘러브펫멀티펫샵&클리닉’은 철저한 1차 병원을 표방한다.
최인영 대표는 “나 보다 나은 시설과 환경을 가진 동물병원들이 많은 데도 불구하고 너도 나도 경쟁적으로 덩치를 키우고, 영역을 넓히려고 하다 보니 오히려 더 힘들어지기만 한다. 역할이 확실하게 구분돼 있어야 각자의 파이를 키울 수 있다”면서 “병원 성격과 마케팅 능력에 따라 대형병원, 1인 병원, 샵 판매 병원로 나눠 각자의 시장을 넓히는 것이 결국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어렵더라도 이렇게 바꿔나가야 한다. 때문에 ‘러브펫멀티펫샵&클리닉’은 철저히 1차 병원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리딩도 또 하나의 펫 산업
최근 강아지 공장 논란으로 분양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인영 대표는 ‘브리딩도 또 하나의 펫 산업’이라며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차적으로 이런 강아지 공장들이 없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궁극적으로 인터넷 판매가 없어져야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펫샵은 구청에서 허가를 받지만, 인터넷에서는 허가도 없이 세금도 내지 않고 분양을 하고 있다. 그것도 일부 사람이 여러 전화번호를 이용해 인터넷 판매의 80~90%를 차지하고 있어 보호자들은 동물이 어떤 환경에 있는지도 모르고 분양받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반려견은 찾는 사람보다도 분양하는 사람들이 더 어린 강아지를 선호한다. 어릴 때 데려와야 훈련이 잘 된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자꾸 어린 강아지를 찾다 보니 일부 강아지 공장 같은 잔인한 현실이 벌어지고 있다”며 “결국 동물을 유기하는 건 행동학적인 문제가 가장 큰 이유인데, 사회화 과정을 겪지 못한 어린 강아지를 분양하다 보니 유기하고 분양받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입양만이 모든 대안일까. 최인영 대표는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했다.
“경매장협회에 당장은 힘들더라도 분양판매 허가증이 없는 사람한테는 경매를 하지 않는 방법을 제안한 적이 있다. 그래야 분양가도 현실화 되고, 건강한 아이들을 보호자들이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분양의 문제점을 다양한 측면에서 풀어가야지, 입양만으로 해결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쉽게 사지도, 분양하지도 못하게 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렇게 복잡하게 발전해 가고 있는 펫 산업의 중심에서 최인영 대표는 반려동물의 요람에서 무덤까지 갈 수 있는 대형 매장을 준비 중에 있다.
그는 “클리닉과 퍼피스쿨, 노령견 관절센터, 호스피스에 이르기까지 어린 반려동물부터 노령동물까지 한 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대형 멀티클리닉을 준비 중”이라며 “당장 수익이 안 되더라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지역을 선정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인영 대표는 ‘러브펫’이라고 하면 어떤 고정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여기에 가면 즐거움이 있고, 행복이 있고, 배울 수 있는, ‘반려동물’ 하면 떠오르는 그런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러브펫’ 자체만으로도 반려동물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고, 보호자라면 누구나 러브펫에 가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부끄럽지 않은 브랜드가 되고 싶다”며 “반려동물 분야의 건강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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