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수의대, 세계적 인증대학 가능성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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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수의대, 세계적 인증대학 가능성 열어
  • 김지현 기자
  • [ 6호] 승인 2014.06.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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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VMA 자문실사 받아 … 2017년 인증목표 달성 탄력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류판동)이 세계 수준의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공인 받는 인증사업 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미국수의사회(AVMA)는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5일까지 서울대 수의과대학을 방문해 자문실사를 실시, 세계적인 대학으로서의 인증 기대감을 높였다.
서울대 수의과대학은 국제적인 수의학 교육의 기반을 구축하고,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양질의 수의사 배출을 위해 AVMA 교육인증을 추진, 지난 2009년 AVMA인증준비위원회를 발족한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AVMA의 수의학교육 인증을 받으려면 자문실사를 통해 긍정적 평가를 얻고, 이후 본실사를 거쳐 최종 인증을 받게 된다. 
류판동 학장은 “자문실사를 통해 지적된 부분들은 개선해 긍정적 평가결과가 나오면 1년 후에 본실사 요청을 할 수 있게 된다”며 “2015년에 본실사를 요청해 2016년 본실사를 받고, 2017년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자문실사에서는 서울대 수의과대학이 제출한 11가지 항목에 대한 자체 평가 보고서를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다.
교육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고, 평가 시스템이 제대로 돼 있는지, 평가결과가 실제로 개선에 반영됐는지, 지속적인 자기 발전 개선 시스템은 살아 있는지, 교육 커리큘럼과 목표 등 학부교육 체계와 충실도 등이 인증 평가의 기준이 된다.
이번 자문실사단은 강의 참관부터 실습현장을 방문하고, 학생과 교수, 대학본부 관계자와의 면담 등을 실시했다.
류판동 학장은 “이번 자문실사는 예상치 못했던 진행도 많았지만,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을 확실하게 알려준 굉장히 신선하면서도 큰 도움이 된 과정이었다”며 “국제 전문가로부터 한국 수의과대학의 교육을 최초로 평가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수의과대학은 이번 자문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점에 대한 대안 마련을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지적사항 중 교수들과 토론이 필요한 부분은 오는 6월 20일 학사협의회 때 종합적으로 논의해 차후 개선방향과 실천방향을 잡을 계획이다.
AVMA 인증을 받게 되면 △학생들에게 국제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고 △대학의 위상 제고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외국 진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FTA의 상호면허인정(MRA)에 따라 국내 학위 취득 학생이 미국에서 수의사로 활동할 수 있고, 미국 내셔널 보드 취득을 위한 2~3년의 기간도 절약할 수 있다. △한국 수의학교육을 받기 위한 동남아 및 미국 등의 우수한 학생들의 한국 진출도 활발해 질 전망이다.
류판동 학장은 “수의학은 국제화를 해야 세계무대에서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만큼 이런 차원에서 AVMA의 인증 절차는 한국 수의학교육을 국제화에 맞추는 것으로 그 의의가 크다”면서 “교육의 국제화와 더불어 시설이나 문화적 차원은 물론이고 국제적 수준의 패컬티 참여로 우수한 학생과 커리큘럼의 선순환이 기대된다”며 “교육도 나눌수록 부가가치가 커지는 만큼 같이 경험을 공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AVMA 인증을 획득한 대학은 40여 곳이다. 미국을 제외하면 7개 대학에 불과하다.
아시아에서는 아직 단 한 곳도 없어 서울대 수의과대학이 인증을 받게 되면 아시아지역 첫 인증 대학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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