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전문 진료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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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전문 진료가 뜬다”
  • 김지현 기자
  • [ 7호] 승인 2014.06.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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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 수요 증가로 전문병원까지 생겨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주로 강아지를 선호했던 추세가 최근 들어 고양이에 대한 선호도로 바뀌면서 고양이를 반려묘로 키우는 보호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고양이 전문병원들이 생겨나면서 고양이 전용 호텔과 입원실 및 24시간 응급실 등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반려동물 보호자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반려고양이 보호자는 아직 13.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를 기르는 보호자가 15%에 달해 이를 합하면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가 무려 반려인구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서울 동물복지계획 2020’에서도 연간 1만1000마리에 달하는 유기동물 중 반려고양이가 30%나 차지하면서 고양이도 동물등록제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는 점은 반려고양이가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런 추세에 맞춰 임상수의사들의 진료 패턴도 바뀌고 있다.
고양이 환자가 늘어나면서 고양이 임상은 동물병원 원장들의 필수 진료과목이 되고 있고, 아예 고양이 전문병원을 내세워 타 병원과의 차별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고양이 진료가 소위 뜬다는 얘긴데, 최근 들어 고양이 임상 관련 세미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다.  
최근 임상수의 분야는 세분화와 전문화가 추세인데, 여기에 고양이 임상까지 추가되면서 고양이 임상의 전문화를 통해 차별화와 경쟁력을 갖추려는 병원들이 늘고 있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회장 김재영)가 창립 2년 만에 회원 수가 6백여 명에 달하고, 각종 컨퍼런스에 고양이 임상 세션이 필수로 진행될 정도로 반려고양이 보호자의 증가는 임상수의사들의 관심을 고양이 임상진료로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고양이 임상 세미나에 참가자들이 크게 늘고 있고, 반려고양이의 진료기술까지 빠르게 발전시키면서 실제로 고양이의 수명을 늘리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이는 곧 동물병원의 환자 파이를 넓히는 선순환적 구조를 만들고 있다.
또한 반려고양이에 대한 임상 기술의 발전은 한정된 반려동물시장 내에서 진료 파이를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이처럼 반려동물에 대한 개념이 고양이까지 확대되면서 임상수의사들 사이에서 고양이 진료가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은 반려견과 마찬가지로 반려고양이의 진료 세분화와 전문화가 필요하고, 임상수의사들의 진료 파이를 더 넓혀갈 수 있다는 차원에서 동물병원 시장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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