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변화의 기회 잡을 것이냐 도태될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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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변화의 기회 잡을 것이냐 도태될 것이냐
  • 김지현 기자
  • [ 7호] 승인 2014.06.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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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주도할 것이냐, 현실에 안주할 것이냐.  세상을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부딪히게 되는 테마다.
개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또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든 누군가는 변화를 주도하고 있고, 그 변화를 같이 한 사람은 살아남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결국 도태되고 퇴보할 수밖에 없다.
반려동물 분야, 다시 말해 지금의 임상수의계를 보면 변화의 소용돌이가 시작되고 있는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동물병원의 조직 체계나 홍보 개념은 물론이고 관련 장비나 재료 업체들의 마케팅 역시 주먹구구식으로 행해지고 있어 메디컬이나 치과계에 비해 10여년도 훨씬 더 뒤처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병원경영의 전문화와 시스템화 및 임상에 대한 욕구는 그 어느 집단보다도 더 열정적이라는 점이다.
동물병원에 최첨단 장비들이 도입되고 공동개원화와 대형화가 가속화 되고 있다는 점은 임상수의사들의 변화와 발전에 대한 갈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특히 임상분야가 세분화 전문화 되면서 각 임상과별로 세미나가 활성화 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런 변화의 움직임이 이미 시작됐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세미나 시장이 지금보다 더 활황기였던 시기도 분명 있었지만 그 당시와 지금의 사회 발전 정도를 비교해 본다면 지금의 세미나 열기는 그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떤 변화의 시점에 와 있음을 말해 준다.
그동안 수의사들은 메디컬 등 타 의료인들에 비해 사회적으로 평가절하 된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 또한 수의사의 위상도 제대로 확립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수의사 자체적으로도 소극적이고 폐쇄적인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세상은 변하고 있고 특히 반려동물 분야는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장 성장 가능성 있는 분야로 사회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변화와 발전을 꾀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수의계는 수의사들 자신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사회적으로 큰 역할과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그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원래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집단이라며 안주를 택할 것이 아니라 기회가 온 변화의 시장을 잡아야 한다.
다행히 수의계 내부적으로도 변화와 발전에 대한 욕구가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해지고 있다는 점은 수의계의 발전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중요한 것은 이런 변화의 속도가 생각처럼 그리 천천히 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변화의 주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런 변화의 움직임에 합류할 것이냐 말 것이냐,  이를 통해 살아 남을 것이냐 도태될 것이냐는 철저히 자신의 결정에 달려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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