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사] 지령 100호를 발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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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지령 100호를 발간하며
  • 김지현 기자
  • [ 100호] 승인 2017.03.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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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계 임상‧경영 전문저널을 표방한 본지 ‘개원’이 어느덧 지령 100호를 발간하게 됐습니다.  전문 언론이 거의 없던 낯설기만 한 수의계 시장에서 ‘개원’을 발행한 지도 벌써 올해로 4년차를 맞습니다. 

수의계에 어떤 인맥도 어떤 연관성도 없었지만 단지 의료계 언론으로서의 경험만을 믿고 수의계와 의료계의 인력구조와 시스템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겁 없이 시작한 ‘개원’이었기에 그만큼 힘들고 어려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온라인 시대에 종이 신문은 퇴보하는 거 아니냐고, 수의계를 모르면서 어떻게 수의계 신문을 만드느냐고 우려와 질타의 목소리도 많았지만 언론은 그 분야 전문가가 아닌 기자가 만드는 것이라는 일념 하나로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천천히 가더라도 포기할 수는 없다’는 각오로 버텨왔고 이런

시간들이 쌓여서 마침내 100호를 발행하는 순간을 맞게 됐다는 것은 너무나도 감사한 일입니다.
이제는 ‘개원’이라고 하면 수의사와 수의계 종사자들이면 누구나 아는 신문이 됐고, ‘나오다 말겠지’ 하던 무관심과 우려는 어느새 ‘믿고 볼 만한 재미있는 신문’으로 돼 있었습니다. 수의계에 홍보를 원하는 뉴스나 제품이 있으면 독자 분들이 먼저 ‘개원’을 소개해 줄 정도로 ‘개원’이란 브랜드를 수의계에 각인시켰다는 데에 뿌듯함도 느낍니다.

‘개원’에 대한 평가와 반응은 아주 다양합니다.
다양한 기획기사와 선별된 정보가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된다는 분들도 계셨고, 거의 유일한 통계로 보는 수의계 자료인 인포그래픽은 수의사는 물론 관련 업계에서 꼭 찾아보는 코너가 됐습니다.

세미나캘린더는 수의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미나 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너로 수의사들이 세미나를 선택하는데, 업체들이 부스에 참가할 세미나를 선택하는 데 유용한 자료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의료계와 치과계에서 쌓은 언론 경험이 수의계의 발전과 성장에 조금이나마 유익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는 것이 다행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부족한 점이 너무나 많고 갈 길이 멀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공부가 부족한 탓에 임상이나 정책 분야 보도 시 질타를 하거나 항의를 받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항상 겸허한 자세로 어떤 질책이나 비난도 받아들이며 좀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욱 마음을 다 잡게 됩니다.

이처럼 많은 독자 분들의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에 ‘개원’은 계속 나아갈 수 있었고, 지령 100호라는 고지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이에 ‘개원’은 이런 독자 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합니다.

우선 신문 편집 디자인을 새롭게 개편합니다.
읽고 보는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훨씬 더 산뜻하고 저널의 깊이를 더한 세련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콘텐츠도 더욱 깊이 있고 다양해집니다.
기획과 정보력을 강화하고, 믿고 볼 수 있는 언론으로서의 기능에 더욱 충실하기 위해 다양한 읽을거리와 흥미로운 코너들도 신설했습니다.

통계에 근거한 정확한 데이터 제공을 위한 ‘인포그래픽’은 내용의 다양성을 갖고 더욱 풍성해집니다. 새로운 코너 ‘개원입지를 찾아서’에서는 해당 지역의 정확한 데이터와 지역 특성 및 입지 분석을 통해 개원을 준비 중인 예비개원의에게는 적합한 개원지를 추천해주고, 이미 개원한 개원의들에게는 해당 지역의 특성과 전망을 통해 병원의 경영 방식과 팁을 알려주는 일종의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미디어로 본 반려동물’에서는 미디어에 노출된 반려동물 관련 흥미 있는 얘기들을, ‘판례로 보는 수의료’에서는 수의료 사고와 관련한 판례를 통해 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수의사들이 임상에서 주의해야 하는 사항들을 짚어줄 것입니다.

이처럼 ‘개원’은 수의계 전문 언론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시각적인 것과 콘텐츠의 깊이를 더한 업그레이드 된 변화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합니다.

때로는 뒤도 돌아볼 줄 알면서 간혹 힘들거나 천천히 가더라도 ‘개원’은 절대 멈추지 않고 수의계의 성장과 발전과 함께 완주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200호, 300호를 향해 열심히 또 달려가겠습니다.


발행인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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