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동물을 위한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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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동물을 위한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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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01호] 승인 2017.04.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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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시를 읽고 슬퍼하거나 즐거워한다.
이러한 시에 대한 감정은 음악을 통해서도 표출된다.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은 하나의 박자라도 틀리지 않고, 또 불협화음을 내지 않으려고 연주에 집중하면서 긴장을 하지만, 연주를 듣는 사람들은 긴장감을 이완시키면서 때로는 생활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 넣기도 한다.

음악의 리듬과 음정은 사람에 따라 느끼는 바가 틀리며, 어떤 음악은 사람에 따라서 소음이 될 수도 있다. 

젊은 사람들은 빠른 박자의 음악과 높은 음정의 음악을 좋아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좋아하는 음악의 박자는 느려지고 음정도 낮아진다.
이것은 우리의 생체리듬과 관련이 있다.

어떤 음악가들은 특히 심박 수와 호흡은 음악의 리듬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1분에 60회 심박동을 하고 15회 호흡하는 사람과, 70회 심박동을 하고 30회 호흡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음악의 장르가 다를 확률이 높다.

동물은 어떨까? 
아직 동물을 위한 음악을 연구한 자료는 많지 않다.
어떤 사람들은 특정한 음악에 대하여 강아지가 수면을 취하는 등의 반응을 한다고 말한다.
동물도 자신의 심박 수와 관련된 리듬을 좋아할까?

강아지의 심박 수는 1분에 70~140회로 견종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난다.
또한 사람이 듣는 가청 주파수 밖의 소리도 들을 정도로 동물별로 가청 주파수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모든 강아지가 좋아하는 음악을 작곡하는 것은 아마도 힘들 것이다.
그러나 주위의 강아지가 어떤 음악에 대해 소음으로 반응하는지 또는 정서적으로 좋게 느끼는지 여러 가지 리듬과 음정을 선택하여 시도해보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강아지가 좋아하는 음악이 있다면 하루 종일 혼자 집을 지키는 강아지를 위해서 음악을 듣게 해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강아지나 고양이뿐만이 아니다.
농장동물이나 실험동물도 무료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돼지나 닭, 소뿐만 아니라 실험동물도 야생에서처럼 먹이를 찾아 노력을 해야 하는 일이 없다.
대부분의 시간을 사육장에 갇혀서 빈둥거리며 보내고 있다.
할 일이 없는 동물들이 무료하게 느끼는 것은 큰 고통이다.

돼지에게 공을 주고, 실험용 원숭이에게는 잠자리에 먹이를 숨겨놓고 찾아먹도록 하는 것이 그들의 무료함을 달래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반려동물을 비롯하여 축산동물, 실험동물의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음악을 작곡하여 들려준다면 이는 어느 환경 풍부화 프로그램보다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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