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인터뷰] (주)좋아서하는디자인 오인석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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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터뷰] (주)좋아서하는디자인 오인석 대표이사
  • 김지현 기자
  • [ 101호] 승인 2017.04.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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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 가치 공간으로 느끼게 해준다"
▲ (주)좋아서하는디자인 오인석 대표이사

동물병원 인테리어가 붐을 이루면서 트렌디 하고 효율적인 공간 디자인에 대한관심과 투자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동물병원 인테리어 전문 업체 중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좋아서하는디자인의 오인석 대표를 만났다.
인테리어가 좋아서 뭉쳤다는 좋아서하는디자인은 불과 2년도 안 돼 업계 Top 3에 들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좋아서 하는 인테리어
오인석 대표는 좋아서 일하고, 의뢰하는 사람도 좋아하고, 보는 사람도 좋아하는, 모두가 만족하고 좋아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지은 이름 ‘좋아서하는디자인’이 곧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클라이언트의 생각이 곧 좋아서하는디자인의 콘셉트이고 방향”이라면서 “회사의 아이덴티티를 위한 인테리어가 아니라 클라이언트가 만족하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회사가 추구하는 것이다. 틀에 구애받지 않고, 상대가 원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최대한 가깝게 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인석 대표는 지난 2000년 설립한 금속가공제품제조회사 아오메탈(주)의 대표이사다. 사업영역을 넓혀 2015년 좋아서하는디자인의 법인 설립을 지원하면서 지금은 전체적인 경영관리를 맡고 있다.

그는 경영자로서 직원들과 각 담당자들의 의견을 가장 우선시 한다고 했다. 바로 앞에 있는 고객의 의도와 필요를 가장 잘 아는 건 오너가 아니라 담당자이기 때문이라고.

따라서 디자인팀은 대표한테 디자인을 컨펌 받는 과정이 따로 없다. 그만큼 서로의 신뢰 속에서 직원들에게 부여한 자율성은 곧 디자인의 다양성으로 돌아온다.

오인석 대표는 “디자인 팀원들이 직접 클라이언트와 의견을 나누고, 느낀 대로 디자인을 진행하다보니 한 직원에서 다양한 디자인이 나오고, 이런 다양성이 직원 수만큼 나오면서 다양한 회사의 포트폴리오가 된다”면서 “직원 의견에 힘을 실어줬을 때 일이 잘 되면 자신감이 커지고, 잘 안됐을 때는 책임감도 느끼며, 결국 직원이 배워가는 것이 가장 많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또 회사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라고 했다.

좋아서하는디자인 회사 설립은 얼마 되지 않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이 박세진 부사장을 중심으로 이전부터 같이 일하며 팀워크가 뛰어난 팀이다보니 각자의 개성은 달라도 일에 있어서만은 손발이 척척 맞는다.

동물병원 인테리어에 뛰어들다
좋아서하는디자인도 처음에는 동물병원 시장 진입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우연히 진행한 동물병원 인테리어가 클라이언트의 마음에 들면서 소개가 소개로 이어졌다.

오인석 대표는 “상업공간, 사무공간, 교육공간은 그 목적과 대상이 분명하지만, 동물병원은 그렇지 않다. 사용자가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이다 보니 동물을 위한 배려공간이 필요하고, 동시에 사람 눈에도 좋아보이게 디자인적으로 풀어야 한다”면서 “동물병원은 하나의 종합병원으로서 사람과 동물이 잘 어우러지게 만드는 것이 콘셉트다. 때문에 동선은 가능한 줄이고, 복합공간으로서 최대한 간략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했다.

동물병원은 의료행위가 이루어지는 곳이어서 깨끗하고 단조로워야 하면서도 방문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것들도 만들어야 한다. 늘 상주하는 의료진에겐 작업 공간이지만, 보호자와 동물들에겐 놀이터나 쇼핑공간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동물병원은 디자인 하는 사람이 발란스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는 오인석 대표는 “동물도 생각하고 사람도 생각하고, 진료공간도 생각하고, 판매 공간도 생각해야 한다. 다양하게 생각할 줄 알아야 하고, 작은 공간 안에서 무엇을 취하고 버려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도 빨라야 한다”고 했다.

디자인보다 공간에 대한 요구
최근의 동물병원 인테리어 트렌드는 디자인보다도 공간으로 얘기하는 게 더 적합할 것 같다고도 했다. “최근에는 동물병원들이 디자인보다도 공간에 대한 요구가 많아진 게 특징이다. 특히 고양이 보호자가 많아지면서 고양이의 특성과 성향을 배려한 공간을 많이 요구한다. 조용한 면회 공간이나 내 아이만을 위한 특별한 진료 및 입원 공간, VIP룸 같은 공간에 대한 니즈가 많아졌다”면서 “또한 전문적인 치료에 대한 보호자들의 요구가 커지면서 동물치과전문병원이나 안과전문병원 등 과별로 세분화된 전문성을 나타내는 추세다. 나이 들어가는 내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생각하는 보호자도 많아지면서 노령동물을 위한 공간이나 프로그램도 다양해지고 있다. 병원 규모도 20~80평까지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진짜 평가는 이제부터
좋아서하는디자인은 지금까지 50여 개의 동물병원 공사를 진행해왔다. 초기에 시공한 동물병원들은 이제 하자보증기간 1년이 끝나는 시점이기도 하다. 아마도 이제부터가 좋아서하는디자인이 진짜 평가받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오인석 대표는 “병원의 목적이나 추구하는 가치를 공간으로 느끼게 해주는 것이 저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클라이언트의 만족도를 높여주려고 한다”면서 “이제 동물병원 인테리어 시장에서 나름 이름도 알렸고, 또 알아주는 원장님들도 계셔 그동안 열심히 뛴 보람을 느낀다. 처음 원장님들에게 약속한대로 계속해서 불편한 부분 잘 봐드리고, 필요한 것들을 더 잘 챙겨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좋아서하는디자인은 기획부터 디자인, 설계, 마감재 선택까지 모든 것을 고객과 상의하고 컨펌 받아 진행한다. 여기에 하자보증이행증권 발급 등 정확한 서류 처리는 물론이고, 특히 오랜 팀워크를 맞춰온 직원들과 자체 사무실까지 갖추고 있어 어느 업체보다도 안정된 회사라는 장점이 신뢰를 더욱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업체 중 몇 안 되는 실내건축면허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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