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를 찾아서③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 개발로 서남권 중심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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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③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 개발로 서남권 중심지 부상
  • 안혜숙 기자
  • [ 102호] 승인 2017.04.2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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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뉴타운 추진 등 개발호재로 인구유입 가속화

서울의 서남권에 위치하고 있는 강서구는 마곡지구가 개발되면서 서남권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강서구는 매년 인구가 늘면서 올해 60만 명을 돌파했으며, 올해부터 마곡지구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공항과 방화동을 연결하는 방화뉴타운이 진행되면 더 많은 인구가 강서구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통팔달 용이한 지역
마곡·가양동 일원을 개발한 마곡지구는 주거단지와 상업시설이 함께 개발되고 있는 지역이다. 현재 6,500여 가구가 새롭게 입주 했으며, 앞으로 6,000여 세대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마곡지구는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이 들어서 있으며, 남부순환로와 올림픽대로가 인접해 있는 만큼 사통팔달 이동이 용이한 지역이다.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도시답게 올 3월 마곡동에 동물병원이 신규 개원하며 개원 예정인 수의사들의 관심이 높다.

마곡지구는 40평대보다도 20평, 30평대의 아파트가 주를 이루고 있어 실소유주가 많이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판교 상업지구 보다 넓은 규모의 상업지구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직장생활을 주로 하는 30대~40대의 관심이 높다.

공공 분양과 공공임대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반려동물은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마곡지구는 인구수에 비해 동물병원의 수가 많지 않은 지역이다.
마곡동과 가양동에는 총 8개의 동물병원이 들어섰는데, 마곡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2016년부터 개원이 늘기 시작했다.

가양동은 2003년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개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폐업한 동물병원도 많은 지역이다. 2003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6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그 중 3개소가 폐업했다. 2014년 이후에는 동물병원 폐업이 없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마곡지구에 대한 수의사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다.

 

 

변수 많은 화곡동
강서구에서 동물병원의 개·폐업이 가장 활발한 곳은 화곡동이다.

화곡동은 1995년부터 현재까지 27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 그 중 10개소(37%)가 폐업했다. 개원도 많지만 폐업도 그만큼 많았다.

화곡동 개원은 2002년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증가했다. 화곡동에서 폐업한 동물병원의 평균 개원기간은 6년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오랫동안 개원한 것도 특징이다.

화곡동은 강서구의 중심지로 대단지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 있어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2017년 3월 23일 현재 17개소의 동물병원이 들어서 있으며, 새로운 분양계획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미 많은 동물병원이 자리를 잡고 있는 만큼 신규 개원지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다.

 

방화동⋅공항동 뉴타운 추진
마곡지구만큼 마지막 택지 개발지로 손꼽히고 있는 사업이 바로 방화뉴타운이다.
공항과 방화동을 연결하는 공항시장 근처의 노후주택을 허물고 새롭게 개발되는 방화뉴타운은 당초 개발에 비해 재개발 면적은 작아졌지만 마곡지구 개발과 함께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지역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방화뉴타운은 교통과 생활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상황에서 재개발이 진행되는 만큼 마곡지구에 비해 빠른 개발이 이뤄질 수 있다. 주민 동의가 이뤄진 곳만을 먼저 재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화뉴타운 지역 중 공항동과 방화동은 현재 총 8개소의 동물병원만이 개원하고 있을 정도로 주목받지 못했다. 특히 공항동은 7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했으나 5개소가 폐업했을 정도로 개원의 무덤으로 통하고 있다.

그러나 김포공항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고도제한 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 개발 계획을 밝힌 만큼 몇 년 내에 새로운 개원지로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방화동 또한 공항동과 마찬가지로 폐업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12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했으나 2017년 3월 23일 현재 6개소(50%)의 동물병원만 개원하고 있다.

 

개원 증가하는 내발산동
내발산동과 염창동은 지난해부터 동물병원이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한 지역이었던 만큼 아직 동물병원 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염창동에는 2017년 3월 23일 현재 2곳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으며, 내발산동은 6곳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다. 그 중 2곳의 동물병원은 10년 이상 개원하고 있을 정도로 반려인구가 꾸준하다.

 

개발호재 많은 강서구
강서구는 개발호재가 많아 인구 유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도시다.
평균 개원 기간도 다른 지역에 비해 높지만 10년 이상 개원한 동물병원이 폐업하는 사례도 있다. 특히 방화동과 화곡동은 각각 2곳의 동물병원이 10년 이상 개원 후 폐업했다. 인구유입이 많지만 도시개발 등 동별 인구 이동이 많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강서구의 대표적인 개발단지인 마곡지구는 지난 해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상업지구와 공원 등의 개발과 함께 내년까지 입주가 완료될 예정인 만큼 지역 인구도 늘어날 전망이다.

방화동과 과해동도 뉴타운 개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해동은 개원한 동물병원 모두 폐업을 단행, 현재 동물병원이 없는 지역이기도 하다.
방화뉴타운 개발이 이뤄지면 인구가 계속 유입될 예정이어서 새로운 개원지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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