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를 찾아서⑦ 부산광역시] 연제구‧동래구 입주민 대거 유입 예정
상태바
[개원입지를 찾아서⑦ 부산광역시] 연제구‧동래구 입주민 대거 유입 예정
  • 안혜숙 기자
  • [ 106호] 승인 2017.06.21 1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 평균 카드 수입액 2천만 원 … 전 지역 분양 활발‧미분양도 많아

부산광역시는 서울 다음으로 큰 대도시이자 국내 제일의 국제 무역항이다. 일본, 중국 등과 해상항로와 국제선이 연결돼 있어 다른 도시를 거치지 않고 해외 여행객이 드나들 수 있다. 인구수가 많으며, 재정 자립도가 50%가 넘는 도시인 만큼 부산시는 서울과 경기도 다음으로 동물병원 수가 많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3월 기준으로 월평균 동물병원 카드 결제액이 총 46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도 다음으로 월 평균 동물병원 카드 결제액이 많다.

부산시수의사회에 따르면 2016년 8월말 현재 △해운대구 35개소 △부산진구 24개소 △동래구 23개소 △수영구 19개소 △금정구 19개소 △사하구 18개소 △남구 16개소 등 총 227개소의 동물병원이 부산에 개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대구 동물병원 수 1위
부산시는 1개의 군과 15개의 구로 이루어졌다. 지역별로 동물병원이 고르게 분포돼 있지만, 해운대구와 부산진구, 동래구에 동물병원이 밀집돼 있다. 2016년 8월말 기준으로 해운대구는 35개소, 동래구는 23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해 있다. 동구와 중구는 각각 4개소가 개원해 있어 동물병원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이다.

해운대구는 부산시 16개 자치구‧군 중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3월말 기준으로 부산 전체인구의 12% 규모인 43만 명이 해운대에 거주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인구뿐만 아니라 가구당 월평균 교육비도 가장 높을 정도로 교육열이 높다.

반려동물의 성장은 생활수준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다른 지역에 비해 해운대구에 동물병원들이 몰려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7년 3월말 현재 해운대구는 지역 인구 1만2천 명 당 1개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대구 다음으로 동물병원 개원수가 많은 부산진구는 상업 중심지이다. 서면로터리를 중심으로 금융기관이 집중해 있으며, 지하상가와 부전시장 등 재래시장과 백화점이 들어서 있다. 부산의 중심 지역답게 교통이 사통팔달 연결돼 있어 부산의 맥을 이어가는 발전 지역이다.

골고루 발전된 도시답게 부산진구의 동물병원은 지역별로 골고루 분포돼 있으며, 현재 24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다.

부산의 전통적인 주거 중심지인 동래구는 우수한 교육 여건과 풍부한 편의시설로 해운대구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온천동에는 고급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있으며, 사직동과 안락동은 최근 고급아파트가 들어서며 지역 아파트 분양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현재 23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으며, 분양 중인 아파트 단지가 많아 개원지로 관심 받고 있다.

 

분양 계획 많은 도시
부산시는 올해 아파트 분양이 많은 전국의 도시 가운데 하나다. 한국경제신문이 발표한 2017년 부산의 아파트 분양계획에 따르면, 올해에만 4만1천8백34가구의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이나 수도권과 달리 1000호가 넘는 아파트를 분양하는 건설사가 많아 지역 상권의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가장 많은 가구 수를 모집하는 곳은 연제구 거제동에 건설되고 있는 래미안으로 4천2백95가구의 입주민 모집이 예정돼 있다.

동래구 온천의 래미안도 올 하반기에 3천8백53가구의 입주민을 모집할 계획이다. 미니 신도시급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면 지역의 도로와 휴식공간도 만들어야 하는 만큼 지역 경제에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2,000가구 이상의 입주를 쏟아내고 있는 곳은 북구 만덕동, 부산진구 전포동, 사상구 학장동, 강서구 명지동 등으로 부산 전 지역에 걸쳐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까지 개발이 활발했던 해운대구는 중동에서만 1000여 가구의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처럼 부산 전 지역에 걸쳐 아파트 분양이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부산의 비버리힐즈로 불리는 해운대구에도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지켜볼 일이다.

 

매년 증가하는 동물병원 카드 사용액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매년 부산시 동물병원의 카드 결제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3월 동물병원 카드결제액은 42억3천만원이었으나, 1년만인 올해 3월에는 4억6천만원이 증가한 46억9천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병원 당 월 평균 2,000만원의 카드 결제가 이뤄진 것이다.

동물병원의 카드 결제액은 비수기인 겨울과 여름 성수기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카드 결제액의 증가세는 뚜렷하게 볼 수 있다.

동물병원 비수기인 2017년 1월은 전년에 비해 3억2천만 원이 증가한 41억8천만 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동물병원 수는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매년 15개소 이상으로 동물병원수가 증가하지 않았다면, 평균 동물병원의 카드 결제액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부산 동물병원 전체 월 평균 신용카드 결재액은 42억8천9백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2017년은 3월말 기준으로 월 평균 43억2천2백만 원의 신용카드가 동물병원에서 결제된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병원 성수기인 여름이 포함되지 않은 수치인 만큼 2017년 동물병원의 월 평균 카드 결제액은 그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 입주율이 변수
부산은 올해 전 지역에 걸쳐 많은 아파트들이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올해 분양을 해도 2~3년이 지난 뒤에 입주가 시작되는 만큼 아파트 분양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당분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산의 아파트는 이미 공급과잉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3월 16일 부산시청에서 발표된 부산아파트 미분양 현황에 따르면, 동래구, 남구, 해운대구 등 미분양 아파트가 1000여 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아파트 분양 시장을 이끌고 있는 해운대구는 타 지역에 비해 미분양 물량이 많지 않지만, 관광리조트 도시개발구역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늘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가 쌓여 있는 가운데 올해 건설사들이 대규모 분양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어서 부산의 개원시장은 미분양 아파트의 해소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새롭게 분양하는 아파트의 입주율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부산수의컨퍼런스’ 후원 설명회 4월 18일(목) 오후 5시 리베라호텔
  • 제일메디칼 ‘제3회 뼈기형 교정법' 핸즈온 코스 5월 19일(일)
  • 정부 “전문수의사 및 동물병원 체계 잡는다”
  • 김포 ‘공공진료센터’ 전 시민 대상 논란
  • 에스동물메디컬, 대형견 전문 ‘라지독클리닉’ 오픈
  • 국내 최초 ‘AI 수의사 비대면 진료’ 서비스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