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를 찾아서⑨] 경기도 화성시-지난 9년간 전국 최다 인구 유입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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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⑨] 경기도 화성시-지난 9년간 전국 최다 인구 유입 도시
  • 안혜숙 기자
  • [ 108호] 승인 2017.07.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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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된 인구만 21만명 … 동탄 신도시에 동물병원 집중

2016년 12월말 기준 인구가 가장 많이 유입된 기초단체는 경기도 화성이다.

경기도 화성시는 지난 9년간 67만명이 유입됐으며, 타 지역으로 전출된 인원은 약 46만명이다. 출산과 사망을 제외하고 유입된 인구만 21만명이다.

동탄신도시 조성으로 택지개발이 되면서 교통여건이 좋아지고 생활환경이 좋아지면서 인구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인구 1만1천명 당 동물병원 1개소
화성시는 2015년에 53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었으나, 2016년 6개소, 2017년 2개소가 개원하며 개원율이 증가하고 있다.

2017년 7월 1일 현재 화성시의 동물병원수는 58개소다. 지난 2년간 8개소가 개원한 반면, 3개소의 동물병원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 개원했거나 페업했다.

2017년 6월말 현재 화성시 인구는 66만4,937명이다. 인구 1만1천명 당 동물병원이 1개소 개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5년에 비해 인구수의 증가로 동물병원 개원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대한수의사회가 발표한 2015년 화성시 개원현황에 따르면, 인구 1만명 당 동물병원 1개소가 개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히 인구 증가하는 동탄4동
화성시는 크게 동부와 서부로 나눠진다.

서부는 다시 남양읍을 중심으로 1읍, 5면, 향남읍을 중심으로 2읍, 3면으로 나눠진다.
화성시는 경기도 수원과 용인, 안산시 등이 접해 있는 지역으로 광업과 제조업 비중이 83%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 등 대기업 제조 시설에 근무하는 이들이 많아 수원이나 용인 등에서 화성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상주 인원에 비해 많은 특징을 보인다. 

화성시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동탄4동이다. 동탄 4동은 2015년 2,500여 명의 인구에 불과했으나 2016년 말 인구 7만명을 넘어섰으며, 올해 10만명을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몇 년간 화성시에 개원한 동물병원도 동탄 1기 신도시인 반송동, 석우동, 능동과 동탄 2 신도시인 청계동, 동탄면, 영천동, 오산동 일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화성시의 유일한 도시철도인 병점역이 들어서 있는 병점동은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동물병원 개원이 증가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올해도 동탄2기 신도시의 아파트 입주가 진행 중인 만큼 화성시의 인구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인구 수 증가가 반려동물의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 화성시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동물병원 개원지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한 때 화성시는 사람보다 가축 수가 많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가축 농가가 많은 지역이다.

따라서 반려동물 진료뿐만 아니라 가축 진료에 전념하고 있는 수의사도 많다. 화성시에 개원한지 40년이 넘은 수의사도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화성시의 동물병원 역사는 깊다.

 

가축사육 1위 화성시
2010년 경기도의 농가 수는 13만5,332 가구로 그 중 화성시가 1만2,606가구로 경기도 농가수의 9.3%를 차지했다.

농가 인구는 41만2,138명으로 나타났으며, 2인 가구가 주로 가축을 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장주의 연령대는 50대 경영주의 비율이 29.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70대 이상 고령자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40대 미만 농장주는 감소하고 있어 고령자의 농장 경영이 많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13년 화성시 농가는 한육우 농가 호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는 우정읍, 남양동, 송산면 순으로 가축 농가가 많았으며, 사육동물은 닭이 많았다.

동탄 1기와 2기 신도시 중심에는 가축 농가가 거의 없어 신도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역에 농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가축이 많은 지역인 만큼 경기도 화성시에는 동물약국도 많이 개원해 있다.

화성시의 동물약국은 2016년 9월말 기준 8개소가 개원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경기도 포천에 이어 경기도에서 2번째로 많은 동물약국 숫자다.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지역
경기도 화성시는 다른 신도시와 달리 농업과 도시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지역의 대부분이 광활한 농업과 축산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농업을 기반으로 소득 활동을 이루는 인구는 거의 없다.

화성시 소득의 80% 이상이 대기업 제조시설에서 나오고, 대기업 근무자들 대부분이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구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최근 동탄1기와 동탄2기 신도시 건설로 화성시에 유입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동탄 신도시에 몰리는 만큼 화성시 전체에 인구 유입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다만 인구 유입으로 인해 반려인구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축산업 종사자도 많은 만큼 동물병원의 개원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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