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VC 2017’ 단일대회로 역대급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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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VC 2017’ 단일대회로 역대급 규모
  • 김지현 기자
  • [ 109호] 승인 2017.08.0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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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5천여 명 참석 예정 … 노벨상급 연자 총 95명 24분야 255개 특강
 

수의분야 세계 최고 권위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33rd World Veterinary Congress; 이하 WVC 2017)가 오는 8월 27일(일)~31일(목) 인천송도컨벤시아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국내외 참가자 총 5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세계 대회는 단일대회로는 가장 큰 규모의 역대급 대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WVC 2017’은 세계수의사대회가 창설된 지 15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되고,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열리는 명실상부한 세계수의계 올림픽이다. 

▲ 지난 8월 3일 진행된 조직위원회 기자간담회 모습.

 

사전등록만 4,167명
WVC 2017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재홍)는 지난 8월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참가 인원을 국내 3천명, 국외 2천명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전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7월 28일 기준 총 75개국에서 4,167명이 등록해 국내 3,150명, 해외 1,017명이 사전등록을 마쳤다. 국가별로는 아시아 24개국 512명, 유럽 22개국 84명, 아메리카 11개국 84명, 아프리카 16개국 81명, 오세아니아 2개국 16명으로, 현장등록을 감안하면 WVC 역대 최고 참가자 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외 귀빈들도 대거 참석한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비롯해 명예대회장인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및 관련기관과 단체, 언론이 참석하며, 해외에서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 대표단과 세계수의사회장 등 수의계 인사들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대회 주제는 ‘One Health, New Wave’로 세계적인 화두인 원헬스에 대한 국내외의 이해와 관심을 고취시키고, 전 수의임상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과 방향 제시를 통해 새로운 물결을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수의분야의 새로운 기술 트렌드와 ICT 융합 등을 제공해 임상수의학의 새로운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포스터 방식 첫 시행
학술행사 강의는 모두 초청강사의 특강으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노벨상급 교과서 저자 등 세계적인 연자 95명이 초청돼 24분야 255개 특강을 진행한다. 수의임상 분야뿐만 아니라 방역분야 특강과 동물복지, 수의학교육 등 다양한 주제 세미나가 진행된다.

강의는 △반려동물: 마취‧응급, 진단검사의학, 치과학, 영상진단, 내과, 영양학, 안과학, 외과 등 9분야 △산업동물: 수생동물의학, 조류인플루엔자, 조류질병학, 구제역, 양돈질병학 등 5분야 △대동물: 우병학, 말의학 2분야 △보건/복지/생태 분야 행동학, 역학‧공중보건, 야생동물, 동물복지, 실험동물의학, 원헬스 등 8분야가 진행된다.

거의 대부분의 강의가 영‧한 동시통역으로 진행되며, 대회 2일 참석 시 미국수의학이사회(AAVSB) 승인으로 최대 12 CE Credit이 발급되고, 국내 수의사 연수교육 최대 10시간이 제공된다.
포스터 세션은 새로운 형태의 전자포스터 방식으로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된다.

전 세계 37개국 244명이 국내 171편, 해외 136편 등 총 307편의 초록을 첨단 전자포스터 방식으로 발표하고, 28일~30일까지 3일간 전시장에서도 진행된다.

e-poster에는 동영상 삽입 등으로 학술논문 발표에 생동감을 더하며, Best Poster Award를 통해 국내 1명, 해외 1명을 시상한다. 
 

 

110개사 200개 전시부스
수의산업전시회(Vet EXPO)에는 24개 후원사를 포함한 수의‧축산‧BT 분야 110개사 193부스가 참여, 현재 102개사 188부스 유치를 완료한 상태다. 이 중 후원사 부스는 24개사 93부스로 현재 21개사 93부스가 신청 완료됐다.

의료용품, 제조, 축산, 유통 분야는 12개사 30부스, 사료 분야는 11개사 30부스, 의료기기 및 장비 분야 47개사 50부스, 의약품 분야 19개사 57부스를 비롯해 협회 및 공공기관, 단체에서 14개사 21부스가 참여한다.

전시 부스에서는 국내외 수의산업의 선진화된 기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으며, 국내 업체들은 전 세계 수의사 및 전문가들에게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최적의 기회로 마케팅 및 홍보와 수출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 김옥경 대회장(좌)과 김재홍 조직위원장이 대회 규모와 의미 및 가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다양한 공식행사와 부대 이벤트
주요 공식행사도 매일 진행된다.

8월 28일(월) 오전 10시에는 개막식 및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기조강연이 진행된다. 이날 저녁 7시부터는 인천시장이 주관하는 환영 리셉션이, 8월 30일(수) 저녁 7시에는 농식품부장관이 주관하는 갈라디너가 파라다이스 시티호텔에서 예정돼 있어 우리나라의 아름다움과 다이나믹한 발전을 알리고, 최고의 공연과 음식을 통해 한류를 전파할 예정이다.

8월 29일(화) 저녁에는 연자들과 함께 하는 맥주 파티가 준비돼 있으며, 마지막 날인 8월 31일(목)에는 ‘VET VISION 2050 인천선언’을 선포하고, 폐막식을 끝으로 이번 행사의 막을 내리게 된다.

특별 공동개최 행사로는 세계수의사회 이사회(27일) 및 총회(28일), 아시아수의사회 이사회(26일), 세계동물복지 세미나(29일), 세계 수의학교육 컨퍼런스(30일), 제4차 OIE‧FAO‧WHO ONE HEALTH SUMMIT(29일), 아시아수의과대학장협의회 세션(28~29일), OIE 수의학교육 워크숍(31일~9월 1일), 한국가축위생학회 총회(28~29일), International Veterinary Officers Council 회의(31일~9월 1일)가 예정돼 있다.

 

‘VET VISION 2050’ 인천선언
특히 이번 대회에는 처음으로 세계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VET VISION 2050’ 비전 선포식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비전 선포를 통해 전 세계수의사들의 권리장전과 윤리지침에 대한 아젠다를 결정하고, 수의사들이 가져야 할 비전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선언문에서는 △인수공통감염병의 예방 △식품 안전 및 식량 안전 보장 △동물의 보건 및 복지 △수의학교육 △윤리지침 준수 등 모두 5개 카테고리에서 수의사의 역할과 향후 비전을 제시하게 된다.

비전 선포식에 앞서 30일 오전 8시 30분부터 12시까지 ‘브레인스토밍 세션’을 운영, 확정된 최종 선언문은 31일(목) 오후 12시 30분부터 진행되는 폐회식에서 낭독해 전 세계 수의사들에게 공표하게 된다. 

김옥경 대회장은 “이번 세계대회를 통해 국내 수의계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국가 신성장 동력인 MICE 산업 유치 및 동물약품 등 수출 촉진으로 경제적인 수익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세계 의료계가 지향하는 원헬스 개념을 국내에 전파해 효율적으로 인수공통질병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홍 조직위원장은 “이번 ‘WVC 2017’은 수의분야 세계 최고 권위와 최대 규모의 행사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국격 향상과 개최 도시인 인천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경제적인 기대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방역과 위생분야의 세계 주도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는 가장 많은 참석자들이 가장 많은 주제 하에 뜨거운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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