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를 찾아서⑮] 경기도 남양주시-별내신도시와 해밀예당로 인기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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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⑮] 경기도 남양주시-별내신도시와 해밀예당로 인기 지역
  • 안혜숙 기자
  • [ 114호] 승인 2017.10.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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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70개 중 27개소 폐업 이전 … 화도읍 10만 명 거주 불구 변화 많아
 

지역의 유입 인구는 동물병원 개원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인구가 늘어날수록 도시에 사람들이 모이고 상가도 활기를 띠며 도시환경을 바꾸게 된다.

병원 개원 시에도 인구수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개원지 선택 시 인구 증가 요소는 빠지지 않고 살펴봐야 할 중요한 사항이다.

경기도 남양주시는 2012년부터 인구유입 도시 순위 10위권에 들어있던 지역이다.

남양주시는 강북과 강동, 송파 등 서울에서 이주한 인구가 많은 것이 특징인데, 특히 오는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물량이 많아 앞으로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가축병원→동물병원
전체 면적의 절반이 넘는 51%의 지역이 그린벨트로 남양주시는 한우와 낙농 등 축산농가만 300여 곳이 있다. 대부분 그린벨트에 몰려 있어 가축사육 거리 제안이 도입되면 많은 축산 농가들이 문을 닫거나 이전해야 한다는 우려가 높다. 축산업의 특성상 분뇨 처리시설 등을 갖춰야 하는데 환경오염 문제로 인해 이전할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남양주 축산업의 위기감은 지역 동물병원에도 번져 있다. 2000년 초반까지 남양주시에 개원하고 있는 동물병원 12곳 중 3곳의 동물병원이 가축병원이었지만, 2008년 가축병원이 모두 폐업하고 이전 개원했다.

2017년 현재 남양주시에 가축병원은 없으며, 모두 동물병원으로 개원하고 있다. 달라진 개원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화도읍, 변화 많은 지역
1990년대부터 2016년 12월까지 남양주시에서 개원과 폐원 등 변화가 많은 지역이 바로 화도읍이다.

화도읍은 읍단위로 10만 명 정도가 거주해 있어 읍 하나가 웬만한 시보다 많은 인구가 살고 있으며, 마석과 창현지구와 같은 아파트 단지도 들어서 있다. 반면 북한강 주변이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개발이 제한되어 있어 지역별로 인구 편차도 심하다.

상권은 마석역에서부터 심석고, 중흥아파트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지만, 여러 곳이 흩어져 있어 대형 상업지구로 발전하지는 못했다.

동물병원도 마석중앙로에 개원하던 동물병원이 대부분 경춘로와 창현로 등으로 나눠 개원하고 있다.

 

진접읍, 해밀예당로 인기
택지개발이 이뤄진 진접읍은 현재 8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해 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개원한 동물병원이 없다가 2010년 이후 점차 동물병원 개원이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해밀예당로가 인기 개원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남양주 신도시 1세대인 해밀예당로는 1만 세대의 직접 신도시와 2만세대의 오남리 신도시 주민들이 오가는 지역인 만큼 풍부한 상권이 형성돼 있다. 게다가 2019년 진접선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주변 아파트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다.

미니 신도시도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진접읍 연평뜰에 들어선다. 내각과 연평리 일원에 규모 130만 규모로 착공될 예정이며, 1만 2,600가구 3만여 명이 수용될 예정이다.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올해 1곳의 동물병원이 진접읍에 개원했다. 4년만에 신규 개원한 동물병원이다.

 

와부읍, 비싼 아파트 가격 자랑
1990년대 후반부터 택지지구로 개발된 와부읍은 현재 남양주에서 비싼 아파트 1, 2위를 다투는 곳이다. 와부읍 내에 경의중앙선인 덕소역, 팔당역, 도심역이 지나고 있는 만큼 교통이 매우 좋다.

또한 와부읍 덕소리와 도곡리 일원의 주거환경 개선과 기반시설 확충을 목적으로 뉴타운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아직 착공조차 되지 못해 뉴타운사업이 방향을 잃은 상태다. 2010년 이후 2개의 동물병원이 폐업해 현재 5개의 동물병원만 개원해 있다.

또한 별내신도시와 다산신도시, 가운동 택지지구 등에 개발이 밀리면서 와부읍에 대한 관심도 하락하고 있지만, 교통이 좋은 만큼 뉴타운개발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면 남양주에서 주목받는 지역이 될 전망이다.

 

별내신도시, 가장 핫한 지역
남양주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몰리고 있는 곳이 별내신도시다. 별내동과 별내읍을 개발해 진행되는 별내신도시는 진접선을 연장한 풍양역(가칭)이 개통될 것으로 알려졌다.

GTX-B 노선인 평내호평역과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 복선전철역도 추진 중에 있어 별내신도시에만 3개의 노선이 신규로 들어서게 된다. 이로 인해 별내신도시는 남양주시 인구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별내동은 2015년 동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인구 5만 명을 넘어섰으며, 2017년 9월 현재 인구수가 7만 명에 근접하고 있다. 노인보다 젊은이들이 모이면서 남양주에서 20대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총 509만㎡ 규모에 7만2천명을 수용하는 신도시인 별내신도시에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하는 대규모 단지를 비롯해 올 하반기까지 지속적인 분양 모집이 이뤄질 예정이다. 분양 결과에 따라 앞으로 몇 년간 별내신도시의 인구도 증가할 전망이다.

 

인기 개원지 진건읍 모두 폐업
남양주시는 여전히 개발이 진행 중인 도시다.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역별로 발전 속도에 차이가 있다.

과거에는 인기 개원지였으나 현재는 모두 폐업한 지역도 있다. 진건읍이 대표적이다. 진건읍은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남양주시에서 큰 도시였으나 지역 대부분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개발이 미뤄지면서 인구도 감소했다.

반면 신도시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별내신도시, 다산신도시 등은 대규모 아파트와 함께 철도가 연결되면서 주민들이 몰리고 있다. 매년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답게 상권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동물병원도 도시 개발이 이루어진 2013년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 개원했으나 상권 변화로 이전 개원한 동물병원도 많다.

2000년대까지 남양주시에 개원한 동물병원은 12개소에 불과했으나, 2017년 8월 31일 현재 3배 이상 증가할 수 있었던 것도 지역 인구 증가에 있다.

별내신도시와 와부읍 뉴타운 도시 등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이 많은 만큼 추가로 개원할 곳도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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