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치료’ 차세대 시장으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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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 차세대 시장으로 주목
  • 안혜숙 기자
  • [ 115호] 승인 2017.11.0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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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체 및 제품 증가 … 안전성?유효성 검증돼야
 

최근 줄기세포 치료가 골격계질환, 골절염치료, 신경계질환 등 다양한 시술에 응용되고 있다. 척수 손상이 있는 디스크 질환은 항염 작용으로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줄기세포 치료를 도입하는 동물병원이 생기고 있다.

동물병원의 줄기세포 치료는 업체들 중심으로 시술 영역을 넓히고 있다. 동물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안전성과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아직까지 부족한 상황이다. 

업체들은 식약처에서 사용 허가를 받아 판매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수의사들은 허가문제로  인해 줄기세포 치료 시장을 주도하기엔 난관이 있다.

인체에는 PRP(혈소판풍부혈장)를 이용한 시술만 적용할 수 있지만, 동물의 경우 줄기세포를 분리해 배양을 대행하는 업체도 있을 정도로 인체 줄기세포 치료에 비해 규제가 강하지 않다. 

이에 알바이오, 강스템바이오텍, 리제닉스 등 다양한 업체들이 동물병원과 상호협력 협약을 맺고 진출해 있는 상태다. 건국대 수의대가 설립한 벤처기업 KKBT(Konkuk Biotech)도 있다. 

외국은 많은 논문을 통해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연구 성과가 나와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도입 초기인 만큼 치료 효과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하다.  

외국 기업으로는 미국의 VetStem, MediVet, 일본의 재생의료지원 업체 J-ARM과 타가 세포치료제를 상용화 한 일본기업 셀트러스트 등이 있다. 
J-ARM의 제품은 키트에 지방을 채취한 후 현미경과 원심분리기, CO2 인큐베이터, 클린벤치 등을 거쳐 배양한 후 자가 및 동종 줄기세포 이식이 가능한 장비다. 

국내 업체인 리제닉스는 줄기세포의 분리, 배양, 보관부터 적용 치료까지 줄기세포의 다양한 활용을 돕고 있다. 동물지방 조직을 분리해 생물학적 제제를 분리 대행하고 있어 개원가에서 다양한 줄기세포 치료를 응용할 수 있다. 

강스템바이오텍도 줄기세포 및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제대혈유래 줄기세포 배양액과 조혈계 줄기세포를 제대혈에서 분리한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 등을 개발해 인체 치료에도 활용하고 있다.

일본은 300여 곳의 줄기세포 치료 병원이 있을 정도로 줄기세포 치료가 활발하지만 국내는 안전성 문제로 인체 치료에 대한 규제가 많다. 

반면 동물용 줄기세포 치료제는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고 있어 비교적 자유롭다. 
동물줄기세포 치료는 사용 범위가 넓지만 그만큼 안전성 문제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배양 과정에서의 병원체 오염과 유전자 변이 등의 위험 요소를 항상 안고 있다. 시술 과정에서 문제가 없더라도 오염된 세포를 배양할 경우 어떠한 위험 요소가 있는지 시술자조차 파악하기 어렵다. 

아직 10년 이상 된 환자의 임상 추적 결과도 나와 있지 않아 줄기세포 치료제의 안전성에 대한 장기추적 조사도 필요한 상황이다.

동물줄기세포치료는 수의학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의하지만, 아직까지 미흡한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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