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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17)]서울시 은평구대조동 지고 응암동·진관동 떴다
안혜숙 기자  |  pong10@dailyg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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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호] 승인 2017.11.27  10: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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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이동 많은 상권보다 ‘생활밀착형 상권’ 관심 있다면 은평구 선택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을 중심으로 건축 바람이 불었던 서울시 은평구는 2005년 구파발역 일대에 재개발 바람이 불면서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은평뉴타운을 중심으로 불던 재개발 바람은 수색증산뉴타운, 녹번재개발, 응암재개발 등으로 이어지면서 주택 단지 대신 아파트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현재도 응암동과 불광동, 증산동이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돼 지역 리모델링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은평구의 모습은 완전히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개발과 함께 인구도 증가하면서 은평구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특히 서울과 경기도 고양시를 연결하는 관문역할을 할 정도로 사통팔달로 뚫려 이동이 좋은 도시가 은평구이기도 하다.

상권 연신내서 진관동으로 이동
은평구의 중심 상권은 연신내역이다. 연신내역은 은평구 최대의 번화가로 시장과 식당, 옷집 등이 밀집돼 있어 지역 주민들의 만남의 장소로 통한다. 경기도와 은평구 전 지역을 아우르는 지하철과 버스도 다양해 오랫동안 은평구의 중심 지역으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홍대 상권이 팽창하면서 은평구 지역의 수요가 홍대로 빠져나가고 있고, 은평뉴타운에 신축된 롯데몰과 삼송신도시에 건설된 스타필드 등으로 상권이 이동하면서 이전만큼 번화하지 못하고 있다.

불광역은 북한산으로 이동하는 등산객이 많아 의류점과 등산용품점 등이 많이 몰려 있다. 등산객을 대상으로 한 불광먹자골목이 형성돼 있어 40~50대의 중장년층이 많이 찾는 지역이다.

연신내와 불광역을 중심으로 먹자골목과 상권이 형성돼 있는 은평구는 최근 롯데몰과 스타필드가 들어서면서 중심 상권이 변하고 있다. 연신내역과 불광역을 중심으로 한 상권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구파발역 상권은 점점 커지고 있다.

구파발역을 기반으로 한 롯데몰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권은 주변에 아파트와 도시형 생활주택들의 입주가 늘면서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고 있다. 게다가 가까운 곳에 스타필드와 이케아 등이 생기면서 중심 상권이 북부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조동, 전통적 개원지
은평구의 대표적인 상권인 대조동 연신내역은 동물병원 개원지로 오랫동안 인기를 끌었다.
2000년 초반부터 대조동에 동물병원이 개원하면서 한 때 10여개의 동물병원이 밀집해 있었으나, 점차 불광동과 응암동 등으로 빠져 나가면서 2017년 11월 현재 5개의 동물병원만이 개원해 있다.

연신내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시장과 식당, 의류점 등 쇼핑과 먹거리가 풍부하고 주변에 빌라와 다세대 주택이 밀집해 있어 인기 개원지이긴 하지만, 거주자는 많은 반면 유동인구가 적은 곳으로 개원환경이 바뀌면서 2010년 이후 대조동을 빠져 나가는 병원들이 늘었다.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변하면서 불광동이나 구파발역 등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이처럼 개원 환경의 변화로 대조동은 폐업 동물병원이 많은 지역으로 바뀌었지만, 최근 대조동 1구역이 재개발지역으로 확정되면서 대단지 아파트가 신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이 좋은 대조동에 앞으로 지역 주민이 증가하면 상권도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응암동, 2010년 이후 꾸준히 개원
은평구에서 동물병원 수가 가장 많은 응암동은 힐스테이트가 들어서며 상권이 바뀐 지역이다. 응암동의 대표적인 상권인 대림시장 뒤편에 2011년 힐스테이트가 들어서면서 상권이 녹번역과 불광천변에서 응암오거리 중심 상권으로 이어진다.

힐스테이트의 입주로 아파트 상가에 동물병원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현재 응암동은 은평구에서 가장 많은 동물병원이 개원한 지역이 됐다.

응암동 36, 37, 53번지 일대인 응암2구역 재개발도 추진하고 있어 응암동 인구는 2020년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응암동과 함께 역촌동 일대도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불광동·갈현동, 개원 증가
불광동과 갈현동도 개원이 증가하는 지역이다. 불광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있는 불광동은 2010년부터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1,300세대가 넘게 입주해 있는 현대힐스테이트 3차와 7차, 500여 세대 이상의 롯데캐슬과 레미안, 현대홈타운 등 2010년 이후로 많은 아파트들이 들어서며 은평구의 인구 증가에 기여했다.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던 2010년에는 생활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불광역 주변 이외에는 갈 곳이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상가들이 활기를 띠면서 카페와 음식점, 생활 편의시설 등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동물병원도 아파트 상가에 들어서 있는 곳이 많다.

노후주택이 많았던 갈현동은 올해부터 신규 아파트가 분양을 시작했다. 아직은 소형 평수의 작은 단지 분양이 진행되고 있지만, 갈현동 300번지 일대에 4,200세대의 대규모 단지를 개발할 예정에 있어 호재가 풍부한 지역이다.

진관동, 은평구 중심된 구파발역 상권
진관동 구파발역 주변은 은평뉴타운 개발로 은평구에서 가장 먼저 개발이 이뤄진 지역이지만, 마땅한 상권이 없어 아파트만 덩그러니 입주해 있는 썰렁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상업지구가 체계적으로 들어오면서 구파발역 일대가 바뀌기 시작했다.

롯데몰이 입점하면서 주변에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가톨릭 은평성모병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구파발역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스타필드와 이케아 등도 들어서면서 진관동은 은평구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진관동에 들어서 있는 아파트가 대부분 대형 평수로 이루어져 있어 아직까지 미분양이 많다는 점이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남아 있다. 북한산과 가까워 공기가 맑고 쇼핑이 용이한 지역이지만 미분양이 얼마나 해소되느냐에 따라 진관동 상권이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광받는 지역으로 부상
은평구는 그동안 개원보다 폐업한 동물병원이 많은 개원의의 무덤이었다. 1975년부터 75개소가 개원해 44개소가 폐업했다.

그러나 서울에 남고 싶은 이들이 최후의 보루로 선택하는 지역으로 불릴 정도로 은평구는 몇 년 사이 많은 아파트들이 입주하기 시작했다. 단독 평수보다는 대규모 아파트들이 많으며, 주상복합 아파트 위주의 입주가 많아 조그만 상권들이 많이 형성돼 있다.

인구 이동이 많은 상권보다 생활 밀착형 상권에 관심이 있다면 은평구의 개원을 노려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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