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닉 탐방]서울동물심장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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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 탐방]서울동물심장병원
  • 김지현 기자
  • [ 116호] 승인 2017.11.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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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환자 위한 최적화된 전문병원”

반려동물 심장질환 전문진료로 특화된 서울동물심장병원의 이승곤 원장이 최근 아시아수의내과전문의협회(AiCVIM)로부터 아시아수의내과전문의 교수 자격인 디팩토(De Facto)를 취득, 국내 유일한 아시아심장전문의로서 그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지금까지 15년 넘게 진료한 심장질환 케이스만 36,000여 건. 이런 그의 풍부한 임상 경험에 비추어 직접 병원을 개원한 지는 1년 3개월 남짓 됐다는 것은 ‘동물심장병원’ 이라는 타이틀을 달기 위해 그만큼 신중하고 철저히 준비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최소침습의 심장중재술 시행
“배우고 할 줄 아는 게 심장뿐이 없어서 페이닥터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심장 진료만 하고 있다”고 말하는 이승곤 원장은 국내 석, 박사 과정과 노스캐롤라이나 동물심장센터 해외 포닥 과정 모두 심장을 전공했다.

심장질환 환자는 노령동물이거나 선천성 심장병이 대부분이어서 서울동물심장병원 환자들은 대부분 민감하고 허약하다.  
그는 “반려동물의 심장질환은 사람보다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패턴은 다르다. 보통 개는 판막질환이, 고양이는 근육질환이 많다”며 “심장병 환자는 대부분 노령이고, 신부전 췌장염과 같은 많은 전신 합병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내과 질환과 관련한 예방, 진단, 치료 및 관리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람과 달리 반려동물의 심장질환은 예방이 어려워 정기적으로 체크하지 않는 한 중증인 경우가 많다. 특히 노령동물의 심장병은 생명과도 직결되다보니 보호자들의 충성도도 높다.

따라서 이승곤 원장은 안전하면서도 수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개흉을 하지 않고 혈관으로 심장에 접근하는 최소침습 수술을 시행한다.

그는 “최첨단 심장 중재술을 주로 하는데, 개흉하지 않고 혈관으로 접근하는 최소침습수술법이어서 보호자들도 선호한다”면서 “비용적인 부담이 있지만 수명을 늘려주는 역할을 하는 만큼 보호자들의 선택이 늘고 있는 수술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승곤 원장은 부정맥 제세동술, 동맥관 개존증, 폐동맥 협착증, 페이스메이커 장착 등 각종 심장병 수술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치료 성공률은 높이고, 부작용이 적은 안전한 진료를 추구하고 있다.
심장질환을 안전하고 완벽하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최첨단 장비도 필수다.

완벽한 심장수술 위한 최첨단 장비
이승곤 원장은 “심장전문병원이 갖춰야 할 기본 장비들이 있는데, 대부분이 고가다. 현재 최고 성능의 최첨단 초음파와 48시간 심장체크기기 홀터 모니터 등 최고급으로 세팅해 놓았다”면서도 “심장질환은 신기술이 계속 발전 중이어서 좀 더 전문적인 진료를 하기 위해서 아직도 장비를 세팅 중이다. 제대로 잘 치료하기 위해서는 좋은 장비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개원을 준비하면서 완벽한 심장수술을 위한 최첨단 장비 구축은 물론 병원의 산소와 환기 시설에도 특히 신경을 썼다. 

산소와 환기 시설에 중점
이승곤 원장은 “병원을 준비하면서 가장 첫 번째로 주안점을 둔 것이 바로 산소였다. 호흡이 좋지 않은 환자들이 대부분이어서 병원 어디에서든 응급 대처가 가능하도록 의료용 산소 장치를 항시 사용할 수 있게 병원 내 모든 공간에 산소발생기를 구비해 놓았다”고 말했다.

환기 시설도 신경 써서 설치했다. “산소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냄새가 나지 않도록 환기에 많은 투자를 했다. 공기가 24시간 계속 순환될 수 있도록 공간마다 환기 시설을 갖추었다”며 “약제실의 경우 약가루를 빨아낼 수 있는 강력한 환기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했다.

스트레스는 최소화
병원의 주 고객이 심장병 걸린 허약하고 민감한 노령견이나 예민한 고양이다 보니 병원 문을 들어설 때부터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환자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병원 입구도 카페처럼 꾸미고, 항상 음악을 틀어 놓는 것도 스트레스로 인한 쇼크 방지 차원이라고.

“대부분 심장이 약하다보니 병원에 들어오는 입구부터 스트레스를 받아 쇼크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면서 “때문에 환자의 이동 스트레스를 최소화 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최대한 안정된 상태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심장질환 전문 진료를 위한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환자를 위한 철저함과 꼼꼼함으로 안정적이고 성공률 높은 진료를 추구하는 이승곤 원장.

“단지 심장 진료를 오래 했을 뿐”이라며 “심장전문병원으로서 병원을 더 키우고 싶다”는 그의 바람에서 심장질환 환자에 대한 이승곤 원장만의 애정과 열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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