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닉 탐방>한강동물메디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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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 탐방>한강동물메디컬센터
  • 김지현 기자
  • [ 118호] 승인 2017.12.20 22: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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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특성화 병원으로 최고를 꿈꾸며”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한강동물메디컬센터는 강명곤 원장이 23년째 같은 자리에서 개원하고 있는 병원이다.
20여년 전부터 보다 나은 병원 운영을 위해 고민해온 강명곤 원장은 15년 전부터 예약진료 시스템을 도입하고, 수의사와 스텝들의 명확한 역할 분담으로 효율적인 병원 시스템을 정착시키며 동물병원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역할 분담과 효율적 시스템
강명곤 원장은 “개원 초기부터 병원 경영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당시 소아과병원을 벤치마킹해 시스템을 똑같이 해보자는 생각으로 여러 시도들을 해왔다”면서 “효율적인 시간 활용을 위해서 예약제를 도입하고, 병원 프로토콜을 만들어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1인 병원에 원장 혼자 근무하더라도 원무, 수의테크니션, 위생, 진료를 철저히 분리해 전문화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렇게 시스템을 갖춰야 수의사는 진료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장과 스텝의 비율도 중요하다고 했다. “진료가 몰리는 병목현상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수의사와 수의테크니션의 비율이 1대 5 정도가 이상적이다. 현재 병원은 1대 3 수준이지만, 1대 5를 목표로 비율을 맞추려고 하고 있다. 그래야 깊은 진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예약제로 철저한 시간 개념 지켜
강명곤 원장의 시간 개념은 철저하다. 때문에 예약제도 일찌감치 도입했다.   
그는 “예약을 하면 보호자는 몸과 마음을 준비해서 병원에 오게 되고, 병원 역시 준비된 상태에서 환자를 맞이하게 된다. 보호자와 의료진 모두 효과적이면서도 집중적으로 진료할 수 있고, 병원은 시간관리가 잘돼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또한 “예약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보호자들에게도 홍보해서 시간을 엄격하게 지키게 해야 한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일들이다”라고 했다. 

그는 시간을 제대로 지키기 위해서는 보호자에게 장시간의 지나친 의료 설명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
“진료 시간을 철저히 지키려면 수의사가 보호자와 상담하는 시간 10분, 보호자 교육 시간 5분 등 상담과 교육을 15분 내에 끝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이런 프로토콜로 짜여진 전자차트를 사용하면 좋다”고 추천했다.

수의사 전문직으로 인식돼야
강명곤 원장은 수의사가 전문직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해왔다.
“수의사의 중요성과 사회적인 인지도를 바꾸는 것이 선배로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선배들의 이런 사명감이 동물병원을 빨리 정착시킨 계기가 되기도 했다”며 “그래도 아직 갈 길이 멀다. 전문직으로 완벽히 인정받는 수준까지 끌어 올리려면 수의사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마음을 열고 좀 더 크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직으로 인정받으려면 보호자와의 접촉을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도 했다.
“1인 병원을 하다보면 보호자와의 접촉을 너무 편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이 좋은 마케팅이라고 교육하는 컨설팅 업체들도 있지만, 경험상 이런 것들이 오히려 전문직으로 인식되는데 방해가 된다”며 “보호자와의 접촉을 제한하는 전체적인 흐름이 진료의 질을 높이고, 보호자의 만족도도 높인다”고 말했다. 

의료진과 스텝의 역할이 엄격히 분리돼야 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이미 인의병원을 통해서도 그 효율성이 입증된 바 있다.
“수의사가 스텝 업무까지 도맡는 방식을 빨리 버려야 한다. 실질적인 진료에만 집중해야 전문직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 때문에 업무 시스템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고 안과병원을 향해
한강동물메디컬센터는 전공과목별 진료를 한다. 안과를 비롯해 외과, 내과, 피부과 를 전공의가 진료하는 전문의료센터다.
특히 안과 특성화 병원으로서 망막수술이 가능한 LEICA F20 현미경과 백내장 수술 전 망막의 기능을 평가할 수 있는 ERG검사 장비를 비롯해 백내장 수술에 필요한 대학병원급의 바슈륨사 STELLARIS 등 고가의 최첨단 장비들을 보유하고 있다.

강명곤 원장은 “안과, 내과, 외과, 피부과 를 전공의 중심으로 진료를 하고 있다. 특히 안과 특성화 병원으로서 기술 축적과 첨단장비를 계속 갖춰가면서 최고의 안과병원이 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향후 안과만 별도로 독립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강명곤 원장은 안과 진료를 전문으로 10여 년 전부터 안과학회 활동과 연수를 받으며 안과진료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백내장 수술을 전문으로 다수의 성공 케이스를 축적하고 있다.
또한 국제로타리 퇴계원 클럽 선임 역대 회장으로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봉사하는 일도 잊지 않고 있다.

그는 “지역사회는 물론 세계 사회의 어려운 국가와 힘든 사람들을 지원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명곤 원장이 지금까지 선배로서 동물병원의 정착과 수의사의 사회적인 인식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 이제는 임상수의사로서 최고의 안과병원을 준비하며 후배들에게 수의사로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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