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수의사회(회장 최영민, 이하 서수회)가 주최한 ‘제14회 서울수의 임상 컨퍼런스’가 수의계 최대 학술행사로서의 명성을 재확인시켜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참가자 수 2천여 명을 기록한 이번 ‘서울수의 임상 컨퍼런스’는 참가자만 전년대비 25% 증가하며 명실상부 수의계 최대 학술 컨퍼런스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진단부터 치료까지 한자리서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서울수의 임상 컨퍼런스’는 지난 12월 9일(토)~10일(일) 건국대 산학협동관과 야외광장 및 동물생명과학관에서 진행됐다.
로컬병원 임상수의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진단부터 치료까지 부위별 질환 한방에 끝내기’를 주제로 선정해 총 41개의 강좌가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블록 컨퍼런스’라는 형식을 처음으로 시도하며 수의계 최대 학술행사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블록 컨퍼런스’란 진료과목별로 진단부터 치료, 최신 임상 트렌드까지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도록 연제를 구성한 것으로 참가자들은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 효과적으로 들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강좌도 비뇨기, 호흡기, 소화기, 무릎, 고관절, 침구학, 구토, 설사, 아토피, 안과, 영상진단, 치과, 마취, 내분비, 피부, 귀, 심장, 신경계, 방사선, 행동학, 고양이, 신부전, X-ray 판독법, 악성종양, 당뇨와 쿠싱을 비롯해 커뮤니케이션과 법무, 노무, 세무 등 병원 임상과 경영에 필요한 모든 내용을 총망라 했다.
인기 과목 강의장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참가자들로 넘쳐났다.
또 점심시간을 이용해 케어사이드, 네슬레퓨리나, 힐스펫뉴트리션, 바이오노트, 버박코리아, 신한생명 등 업체들이 주관하는 런치세미나가 진행됐다.
신제품 론칭 및 이벤트의 장
이번 ‘서울수의 임상 컨퍼런스’ 전시부스에는 50여개의 업체들이 참여해 최대 규모의 부스 전시회다운 스케일을 보여주었다.
수의계 어느 학술대회보다도 임상수의사들이 가장 많이 참석하는 대회인 ‘서울수의 임상 컨퍼런스’는 업체들의 전시부스도 수의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이번 전시 역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신제품을 론칭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서울수의 임상 컨퍼런스’ 전시회는 신제품 론칭의 장으로 업체와 수의사들에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세계수의사대회로 인해 일정이 12월로 옮겨진데다 포항 지진 여파에 따른 학사 일정 변경으로 갑작스럽게 일주일 연기돼 장소 섭외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최영민 회장은 “다시 내년 대회부터 컨퍼런스와 전시회 규모에 걸 맞는 장소를 섭외할 예정”이라며 “뜨거운 호응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