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기획 III>2017 세미나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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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기획 III>2017 세미나 결산
  • 김지현 기자
  • [ 118호] 승인 2017.12.20 22: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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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주최 및 방식 다양성 필요해”
 
 

본지 집계 결과, 올 한해 총 350여 회…동물병원 개최 건수 1위

본지 개원이 2017년 한 해 동안 진행된 세미나 개최건수를 집계한 결과, 총 350여 회로 전년대비 다소 증가하며, 2015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병원’ 38% 최다 개최
올해 세미나를 주최별로 살펴보면, ‘동물병원’ 개최 건수는 133회(38%)로 지난해와 변함없이 1위를 차지했으나, 횟수는 전년대비 40%, 점유율은 66%에서 38%로 크게 떨어졌다. 
이어 교육기관이 총 78회(22%), 2위로 크게 올라 지난해 2위를 차지한 ‘학회’ 개최 건수를 제쳤다. 다만 특정 기관 세미나가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다. 

올해는 학회 주최 세미나가 총 64회(18%)로 전년도보다 한 계단 내려간 3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학회 세미나가 37회에 그친데 반해 올해는 64회로 70% 이상 급증해 주목할 만하다.
그 다음으로 지부 29회(8.3%), 박람회 16회(4.5%), 업체 15회(4.3%), 대학 및 동문회 11회(3.1%), 기타 2(0.5%) 순으로 나타났다.  

‘업체’ 주최 세미나 부진
업체 주최 세미나의 경우 전년대비 다소 증가했으나 여전히 5%도 안 돼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세미나 활성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의료계의 경우 세미나가 업체들의 주요 마케팅 방식으로 활용되면서 전체 세미나 중 업체 세미나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수의계는 그 비중이 낮은 상황이다.
업체들이 주최하는 세미나의 경우 상업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으나, 최신 장비와 술식을 익힐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 

2월 최다,12월 최하
올해 세미나 개최건수를 월별로 살펴보면, 2월이 42회로 가장 많은 세미나가 개최된 반면 12월은 18회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2월에 이어 4월 역시 41회로 그 뒤를 이었으며, 5월(38회), 7월(34회), 11월(33회)에 이어 6월(29회), 1월(25회), 3월(24회)를 기록했으며, 8월, 9월 10월이 20여 회로 동률을 나타냈다.
여름 휴가철부터 최장 기간의 추석 연휴를 기록한 8월, 9월, 10월은 세미나가 다소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추이 변해
최근 3년간의 세미나 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은 늦봄부터 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에 가장 많은 세미나가 개최됐으며, 특히 하반기에 개최 건수가 늘었다.
2016년은 봄에 가장 세미나 개최가 활발해 세미나 성수기를 이뤘으나, 올해는 겨울에 최다와 최하를 기록하며 특정 시기와 상관없이 세미나가 개최돼 점차 세미나 성수기와 비성수기시즌 구분이 없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미나 주최 다양화 필요
올해 세미나는 전년도와 비교해 개최 건수 면에서는 다소 살아난 듯 하나 다양성 측면에서 보면 아직도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

개최건수 1위를 차지한 ‘동물병원’의 경우 주최하는 병원이 열손가락에 꼽을 정도이며, 학회나 지부 주최 세미나도 연 2회 봄, 가을 학술대회가 전부다. 회원들의 실질적인 임상실력을 위한 연수교육이나 소규모 세미나를 진행하는 곳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개최건수에서 2위를 차지한 ‘교육기관’ 주최가 특정 한곳으로 유일하다는 점은 수의계 세미나가 얼마나 다양성이 없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또한 가장 활발해야 할 교육기관과 업체 주최 세미나가 대부분 웨비나로 진행되고 있어 실전감각을 키워야 하는 임상수의사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실습 중심의 웻랩이나 라이브 세미나의 필요성도 절실해지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조화
수의계에 세미나가 너무 많다는 의견들이 대부분이지만, 다양성 측면에서 본다면 결코 많은 것이 아니다. 횟수 면에서도 다른 의료계 개최건수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또한 수의계는 의료계와 달리 비공식적으로 진행되는 세미나가 많아 수의사들의 교육의 기회를 줄이는 측면도 있다.

더 많은 다양한 세미나들이 공개되고 활성화 돼야 수의사의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그만큼 임상수의학의 발전과 성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2018년 새해에는 더욱 다양해진 주최들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오프라인과 온라인 세미나가 적절히 조화된 세미나의 질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길 기대해본다.
한편 이번 세미나 집계 결과는 본지 ‘세미나 캘린더’면에 2017년 한 해 동안 게재된 공식 데이터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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