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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20)]서울시 관악구신림동과 봉천동 아직도 개발 중
안혜숙 기자  |  pong10@dailyg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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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호] 승인 2018.01.03  16: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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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단독·다세대 주택에 취약계층 대부분…개발 안된 곳 많아

서울 시내 최후의 달동네인 난곡동이 있는 관악구는 1인 가구와 취약계층이 많은 서울 지역 중 하나이다.
법률로 지정된 행정구역 단위인 법정동이 신림동, 봉천동, 남현동 3개 동만 있지만, 3개 동 아래에 20개가 넘는 행정동이 있다.
인구가 가장 많은 은천동과 인구가 가장 적은 중앙동의 인구가 2배 차이가 날 정도로 지역별 인구 차이가 심하다.
아파트 보다는 다세대주택과 빌라 등이 많으며, 지역별 빈부의 차도 심한 편이다. 삼성동 일부 지역에는 아직도 349가구의 판잣집도 남아 있다.
계획적인 개발도시가 아니라 부분적으로 개발이 이루어져 도로가 낙후돼 있으며, 1인 가구가 특히 많은 것이 관악구이다.
1980년까지 동물병원은 1곳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29곳이 개원해 있다. 과거 봉천동 개원이 많았다면, 지금은 신림동 개원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봉천동, 재개발 지연돼
원래는 봉천 1~11동으로 이루어진 행정동이었지만, 지금은 봉천동 아래에 은천동, 보라매동, 성현동, 청림동, 청룡동, 행운동, 낙성대동, 중앙동, 인헌동 등을 두고 있다.

대표적인 달동네의 상징이었던 봉천동은 1990년대 중후반부터 재개발이 진행돼 계단 형태로 불량 주택들이 늘어서 있던 성현동에 지금은 가장 많은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관악드림타운 삼성아파트와 동아아파트, 관악동부 센트레빌, 봉천 동아아파트, 브라운스톤 등이 밀집해 있으나 상권은 관악구보다 동작구에 더 가깝다.

1990년대 초반부터 개발이 이루어졌지만 성현동산 101번지 일대와 480번지 일대는 여전히 재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 구암초등학교 등을 허물고 대단지 아파트 건립을 위한 주택재개발 정비가 진행될 예정이다.
청룡동도 2/3이 재개발 지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낙후된 도시다. 거리의 90%가 폐가라고 불렸을 정도로 봉천동에서 가장 개발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도시가 거의 멈춰 있다. 게다가 18층 아파트 10개동을 건설하던 경남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공사가 중단돼 청룡동의 재개발은 더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남부순환로 북쪽에 위치한 행운동이 서서히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2014년 행운동 관악파크푸르지오가 준공된데 이어 2016년 7월 더갤러리테라스아파트가 입주를 완료했다. 행운동 1620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관악힐링스테이트도 지난해 분양을 시작했으며, 대도아파트 일대도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달라진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봉천동은 지하철 2호선을 중심으로 발전했으나 다른 도시와 달리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보다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발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림역과 서울대입구역이 가장 큰 상권이지만 소비 단가가 높지 않으며, 쇼핑센터보다 식당 등의 음식점들이 많다.
도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보니 역주변의 상권은 식당과 프랜차이즈 등의 시설물이 많고, 아파트 단지 주변으로 조금씩 상권이 형성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두산아파트 주변이 병원과 학원, 자동차 용품점 등이 들어서면서 상권을 형성해 최근에는 남부순환도로로 상권이 넓어지고 있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봉천동은 관악구내 동물병원 개원지로 관심을 모았지만, 재개발 지연과 상권의 이동 등으로 부침이 잦은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 아직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인 만큼 개원 후보지로는 일단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신림동, 10년째 개발 중
신림동은 서울대학교와 가까워 고시촌으로 유명한 지역으로서 봉천동과 마찬가지로 하위 동으로 서원동, 신원동, 서림동, 난곡동, 신림동 등이 있다.

신림동은 경전철이 개통되면 일대의 교통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신림동 일대는 2005년 서림동과 삼성동, 대학동 일대가 신림뉴타운(도시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돼 2015년까지 4,8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사업이 완료되지 못했다.

그나마 최근 20년간 표류했던 강남아파트의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강남아파트는 2001년 사람이 살 수 없는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됐으나 부실한 조합운영으로 표류하다 최근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재건축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림동은 2000년대부터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대부분 적은 단지의 개발만이 진행됐다. 2008년 입주를 완료한 관악산휴먼시아2차가 2,000세대를 넘었으며, 2005년 입주한 신림푸르지오1차도 1,000세대를 넘었지만, 2010년 이후에는 1,000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
개발 지역이 넓지만 조합원간의 갈등과 건설사의 문제 등으로 개발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신림동은 신림뉴타운과 함께 삼성동 808번지 일대와 324-25번지 일대, 316-55번지 일대 등이 신림도시재정비 사업지구로 선정돼 2020년까지 아파트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남현동, 도로주변 상권이 유일
사당역이 있는 남현동은 빌라가 많은 지역으로 1,0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아예 없다.
사당사거리를 중심으로 방배동과 사당동 근처에 있으며, 관악산 산책로가 있어 공기가 매우 좋다. 한때 예술인들이 집단으로 기거해 예술인 아파트 단지가 있었으나 지금은 일부만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당역 주변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상권이 없어 동물병원도 1개소만이 개원하고 있다.
관악구는 역 주변 상권을 제외하고는 재래시장이 활성화돼 있는 지역이다. 서울의 다른 구와 달리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적어 도시 전체가 슬림화돼 있다. 봉천동 일부 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개발이 제대로 이루어져 있지 않은 지역이다.

봉천동에만 현재 6곳의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신림동도 4곳의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할 산들이 많다. 봉천동은 아직까지 경남기업의 부도로 중단된 공사가 시행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는 조합조차 없는 상태다. D등급을 받은 강남아파트의 재건축이 22년간 표류하다 최근에야 시행사를 선정했을 정도로 관악구의 도시개발은 여전히 진행 중에 있다.
따라서 관악구는 서울에서 인구수가 많은 지역 중 하나이지만, 제반시설들이 낙후돼 있어 현재 29개소의 동물병원만 개원하고 있다.

재건축 이야기만 나오고 시행이 되지 않으면서 관악구의 개원 전망은 아직 불투명하다. 앞으로 도시의 모습이 어느 정도 갖춰지고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면 관심을 가져야 할 지역이 관악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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