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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 본 반려동물]수의사 도덕적 해이 도마 위
안혜숙 기자  |  pong10@dailyg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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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호] 승인 2018.04.04  16: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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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 관리를 위탁받은 동물병원이 개 농장에 유기견을 판매하다 적발됐다.
해당 동물병원은 유기견을 임시보호한 뒤 10일간 공고를 낸 후 보호자가 찾지 않자 안락사를 시키지 않고 농장에 판매, 지켜보던 시민의 신고로 적발됐다.

적발된 원장은 “안락사를 시킬 수 없어 분양하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보호소에 입양되지 않으면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는 유기동물에 대한 논란은 오래 전부터 지속돼 왔다. 또 다른 동물 학대가 안락사이기 때문이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안락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보호기간을 20일로 연장하는 한편 국내 동물복지 단체와 협약해 유기동물 입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기동물 입양 시 동물병원 비용을 반려인에게 지원해주는 지자체도 있을 정도로 유기동물의 안락사를 줄이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물보호에 앞장서야 하는 동물병원 원장이 개 농장에 유기동물을 판매했다는 사실은 해당 수의사의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해당 동물병원 원장 말대로 안락사 문제로 유기동물을 개 농장에 판매했다고 해도 이는 엄연한 불법 행위다.

더욱이 지자체로부터 유기동물의 관리를 위탁받은 동물병원이라면 해당 사업에 대한 충분한 공감을 갖고 있어야 했고, 공감되지 않는 사업이라면 애초부터 하지 말았어야 했다.
동물 보호에 앞장서야 할 수의사가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처벌받아야 하는 웃지 못 할 사태가 벌어졌다.

이 같은 일부 수의사의 도덕적 해이가 전체 수의사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수의사 개개인이 절대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안혜숙기자 pong10@dailyg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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