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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펫보험 시장 살아날까
김지현 기자  |  jhk@dailyg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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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호] 승인 2018.04.04  16: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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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3월 28일 서울시수의사회(이하 서수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수의계 처음으로 수의사 의료배상 책임보험을 시행한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 하는 수의사 의료배상 책임보험은 법률비용에 판결 원금까지 1인당 연 최대 2천5백만 원까지 보상 지원해 수의료 소송이 늘고 있는 개원가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KB손해보험은 서수회에서 시작한 수의사 의료배상 책임보험을 타 지부까지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서수회와 KB손해보험 양측은 의료배상 책임보험 외에도 반려동물과 수의계 관련 영역에서 시너지 창출을 할 수 있는 분야를 같이 발굴해 업무를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KB손해보험 남상준 법인영업부문장은 “수의사와 보호자들이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펫보험 진출을 시사하기도 했다. 

KB손해보험과 서수회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분야를 같이 발굴하겠다고 한 것도 서수회가 동물병원을 활성화 시키는 방법으로 펫보험의 활성화를  꼽아왔던 만큼 양측이 펫보험을 활성화 하는데 뜻을 같이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KB손해보험의 서수회와의 단체법률비용보험 계약 체결은 결국 수의사를 기반으로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타깃으로 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그동안은 높은 손해율로 국내 보험사들이 펫보험 진입을 기피해 왔지만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세로 볼 때 펫보험이 불가피 하고, 곧 보험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판단하에 보험사들의 펫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벌써 올 상반기에만 4개의 보험사가 펫보험 상품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이미 교보라이프플래닛이 ‘펫사랑m정기보험’을 출시했으며, DB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등이 새로운 펫보험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기존의 펫보험이 반려동물 질병이나 상해 치료비 보장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 출시되는 펫보험들은 반려동물 보다는 보호자를 타깃으로 한 서비스 상품으로 변화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반려동물의 무료 목욕 서비스라든지 호텔과 수영장 이용권 등의 서비스 또는 위탁 보호나 재입양 서비스 등 보호자들이 편하게 동물을 케어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현대해상은 최근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반려견이 다른 사람이나 동물에게 상해를 입혔을 경우 최대 500만원까지 보장해주는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DB손보와 한화손보 역시 반려동물의 상해나 질병 보장이 아닌 보호자를 위한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추세는 실질적인 혜택이 없는 기존의 무의미한 펫보험을 출시하느니 보호자들의 니즈에 맞춰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보험 가입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판단에서 일 것이다.  
여기에 동물보호법 개정이나 정부 시책 또한 반려동물 등록제를 활성화 시키는 방향으로 가면서 펫보험이 활성화 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도 보험사들이 펫보험 상품을 만들고 시장에 진입하려는 이유가 되고 있다.  

기존 펫보험이 판매할수록 손해 보는 장사였다면 이제는 판매할수록 수익을 내는 구조여야 하며, 보호자들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이 되는 보험 상품이어야 한다. 펫보험의 활성화가 곧 동물병원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실용적인 펫보험의 출시와 정착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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