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로 본 발려동물]광견병 접종, 지자체와 수의사 함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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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 본 발려동물]광견병 접종, 지자체와 수의사 함께 해야
  • 안혜숙 기자
  • [ 126호] 승인 2018.04.1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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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 가을로 진행되는 연례 행사 중 하나가 광견병 예방접종이다.
야생동물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에 예방접종을 권유하는 것은 지자체의 역할이기도 하다. 때문에 지자체의 홍보도 많아 이 시기에 반려동물들의 예방 접종을 실시하는 반려인들도 많다.

보통 광견병 예방백신 시술료는 백신료와 시술비를 포함해 2~3만원의 수가를 받지만, 이 시기에는 5천원 이하로 시술 받을 수 있는 지자체도 있다.
문제는 지자체에서 마치 무료로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광견병 백신은 수의사 처방 대상 약물로서 반드시 수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하지만, 지자체들 대부분이 지역 수의사들과 논의 없이 무료처럼 홍보하는 것이 문제다.

일부는 수의사가 직접 출장을 나가 예방접종을 하거나 면사무소에서 광견병약을 무료로 수령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주민들의 혼란도 크다.
광견병 예방접종의 중요성은 누구보다도 수의사들이 잘 알고 있다. 또한 광견병 백신접종은 수의사들의 고유 진료영역이기도 하다.
지자체의 역할과 방침도 있겠지만, 지역 동물병원들의 현실적인 면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광견병 예방접종이 매년 연례 행사처럼 진행하는 형식적인 사업이 아니라 수의사와 지자체가 함께 만들어 가는 사업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수의사들의 희생만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또한 모든 반려인들이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자체가 아닌 정부가 직접 나서 관련 정책을 통일 시켜야 한다.

어느 지역에서는 일정 비용을 받고, 누구는 무료로 시술 받을 수 있는 차별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올해도 많은 지자체에서 무료 광견병 예방접종을 홍보하고 있지만, 수의사는 배제된 채 지역 차별을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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