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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31)]서울시 성동구신흥 부자 몰리며 개원지역 점차 확대
안혜숙 기자  |  pong10@dailyg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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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호] 승인 2018.06.20  15: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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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개원 폭발적으로 증가…금호동·성수동·옥수동에 행당동 선호 가세

전통적인 부자들이 몰려 있다는 강남, 서초, 송파를 제치고, 최근 서울에서 뜨고 있는 지역이 바로 성동구다.
성동구는 2006년 뚝섬과 성수동 재개발이 이루어지면서 달동네라는 이미지를 벗기 시작했다. 뚝섬체육공원 일대가 여의도공원 5배 규모의 체육공원으로 바뀌면서 성동구의 상징이 되었으며, 고층 아파트의 등장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가 등장했다.

지하철 2호선뿐만 아니라 분당 연장선인 신성수역의 개통은 성수대교를 건너지 않고 빠르게 강남으로의 이동을 가능하게 했다.
성동구의 이런 변화는 수의사들의 관심을 모으면서 2016년 한 해에만 7개의 동물병원이 개원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2018년 3월 31일 현재 31곳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22%의 동물병원이 한꺼번에 성동구에 개원한 셈이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크고 작은 아파트 단지 30여 곳이 성동구에 둥지를 틀면서 인구 증가가 이어졌으며, 고급 아파트의 등장으로 부자들의 관심 도시로 떠올랐다. 특히 전통적인 성동구의 개원지인 금호동이 아닌 옥수동과 행당동, 성수동이 관심 지역으로 주목 받으면서 동물병원의 개원입지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금호동, 전통적 개원지
금호동은 성수대교와 동호대교 등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는 서울의 교통 요충지로 통한다. 과거에는 달동네 중 하나로 유명했지만 2010년부터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값비싼 고급 아파트들이 들어섰다. 신금호파크자이, 금호 파크힐스, 래미안 금호 하이리버, 서울숲 금호 힐스테이트 등 고가 아파트가 증가하며 서울의 신흥 부촌으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금호동은 지난해까지 16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해 무려 9개소의 동물병원이 폐업한 지역이기도 하다. 폐업은 2003년이 가장 많았으나 2015년부터 매년 동물병원이 하나씩 감소하고 있다.

금호동은 지난 몇 년간 재개발이 이뤄지면서 동네 지도가 아예 바뀐 곳이다. 지역에서 3년째 부동산을 하고 있다는 중개업소 대표는 “5년 전에 이곳에 살았던 사람도 지금은 어딘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지역의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며 “아직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 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몇 년간 재개발로 지역 주민들의 이동이 잦았던 만큼 변화가 많은 지역이다. 그러나 금호동의 재개발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고 있는 만큼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행당동, 8년간 폐업 없어
행당동은 수의사들의 관심이 많지 않았던 개원지였으나 뉴타운 개발이 이뤄지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1년 1000세대가 넘는 대림아파트가 완공되면서 인구도 증가해 이제는 왕십리를 뛰어넘는 부동산 가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분당선과 경의선이 왕십리역으로 연결되면서 교통이 좋아지고, 몇 년간 인구 증가도 이어졌다. 2017년 6월 30일 현재 16만 명이 넘는 인구가 행당동에 거주하고 있다.

2010년 이후 지금까지 행당동에 개원한 동물병원 중 단 한 곳도 폐업하지 않은 점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2012년 개원한 동물병원이 가장 최근에 개원한 병원일 정도로 개원과 폐업이 많지 않은 지역이다. 아직도 재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불안한 개원지였기 때문이다.

현재 재개발이 진행 중인 행당 6, 7구역에만 2,0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며, 행당 8구역은 아직 개발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행당동의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행당동은 강남이 가깝고, 한강 조망도 가능해 성동구의 최고가 아파트 단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금호동과 성수동에 이어 행당동이 주목을 끌면서 성동구의 부동산은 당분간 주목 받을 전망이다.


성수동, 가장 핫한 지역
성수동은 연예인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성동구에서 가장 먼저 주목을 받은 곳이다. 현재 재개발 예정인 곳이 있어 당분간 성수동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성수동은 2008년 갤러리아포레와 트리마제가 입주하면서 연예인들이 입주한 고가 아파트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현재 성수동에서 개발되고 있는 아파트들도 40층이 넘는 고층 아파트를 지향하고 있다. 한강과 서울숲 조망이 동시에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기만 서울시가 한강변 재건축 단지를 35층으로 규제하면서 현재 추진 중인 재건축 구역에서 고층 아파트가 나오긴 어려울 전망이다.

그럼에도 성수동은 최근 강남, 송파보다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스타트업과 IT기업들이 성수동에 몰리면서 법무법인들이 성수동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법무법인 태평양과 로고스 등 대형 로펌들이 둥지를 틀면서 지역의 모습도 바뀌고 있다.

아직 성수동은 재개발이 진행 중에 있으며, 작년에도 폐업한 동물병원이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개원지는 아니다. 하지만 재개발이 완료되는 몇 년 후에는 강남보다 더 핫한 개원지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


성동구는 개원지 확대 중
과거 성동구에서 개원지로 각광받던 곳이 금호동, 성수동, 옥수동이었다면 지금은 여기에 행당동이 추가됐다. 게다가 마장동과 응봉동, 홍익동 등 새로운 개원지가 계속 등장하면서 수의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외국인과 부자들이 많이 산다는 옥수동은 재개발이 어느 정도 완료된 지역답게 동물병원의 개·폐업이 많지 않지만, 그 외의 지역은 여전히 부침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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