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재활치료 새로운 먹거리 될까
상태바
[사설]재활치료 새로운 먹거리 될까
  • 김지현 기자
  • [ 130호] 승인 2018.06.20 1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물병원들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전국적으로 폐업하는 병원들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수의진료 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것은 동물병원의 존폐를 좌우할 시급한 일이다.

최근 몇 년 새 수의임상 진료 수준은 급속도로 발전했지만 한쪽에만 치우친 편향된 성장이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기형적인 발전 이유에는 진료환경과 구조적인 문제도 있지만 임상이 전문화 되는 수의계의 흐름을 따라 잡지 못한 측면도 있다.

임상의 트렌드와 흐름을 잘 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동물병원의 생존과 발전에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최근 재활치료에 대한 니즈와 관심이 심상치 않다. 수의진료 시장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도 관심이 크다.
재활치료는 근골격계 수술 후 회복이나 노령동물의 만성질환 및 각종 질환의 보조요법으로서 혹은 한방치료와 병행치료로서 그 적용 범위가 매우 넓어지고 있다.

우선 재활치료는 슬개골 탈구나 근골격계 질환 등 외과수술이 많은 동물병원에서 빠른 회복과 재활을 위해 필수적이다.
또한 노령동물의 증가로 특정 수술이나 질환이 아니더라도 운동치료 차원에서의 재활치료가 요구되고 있고, 만성질환자의 한방치료와 병행 보조치료로서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여기에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며 평생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같이 하고 싶어 하는 보호자들의 니즈가 더해져 동물병원에서의 재활치료 권유가 수익이 아닌 호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실제로도 재활치료에 대한 보호자들의 관심과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수의사들은 말한다. 재활치료 후 만족도도 높아 보호자가 오히려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따라서 재활치료에 대한 수의사들의 관심은 높아질 수 밖에 없고 이런 수의사들의 관심은 보호자들의 니즈를 이끌어내며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가고 있다.

병원 내 재활클리닉을 설치하는 동물병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고 운동요법 등 관련 치료를 위한 재활 전문기구와 장비 및 시설 확보와 인력 보강까지 전문화 되고 규모화 되면서 독립된 재활클리닉센터를 설립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수의사 입장에서는 부작용 등 치료에 대한 위험 부담이 적고, 보호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옵션이 가능하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재활치료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고객 확보를 통한 새로운 수익창출이자 수의진료 시장에 새로운 먹거리로서의 가치가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칼이나 덴탈 의료시장이 성장하는 데는 새로운 진료 술식이 그 계기를 마련해왔다. 재활치료도 좋고 어떤 다른 치료라도 좋다. 동물병원들이 경영난을 극복하고 계속 생존 발전해 나가려면 새로운 수의진료 시장의 개척은 필수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부산수의컨퍼런스’ 후원 설명회 4월 18일(목) 오후 5시 리베라호텔
  • 제일메디칼 ‘제3회 뼈기형 교정법' 핸즈온 코스 5월 19일(일)
  • 동물병원 특화진료 ‘전문센터’ 설립 경쟁
  • [연자 인터뷰 ㉟] 김하정(전남대 수의내과학) 교수
  • [클리닉 탐방]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
  • 현창백 박사, V-ACADEMY ‘심장학 세미나’서 심근증 다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