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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32)]서울시 서대문구재건축과 인구유입 많아 개원지 확장 추세
안혜숙 기자  |  pong10@dailyg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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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호] 승인 2018.07.04  17: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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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개원 8개동에 불과…2013년 이후 폐업 無

   

신촌 연세대학교와 이화여대를 주축으로 대학생과 교직원들의 아지트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곳이 바로 서대문구다. 신촌 기차길부터 신촌역까지 십자 형태로 이어지는 먹자골목은 카페와 술집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예전부터 대학생들이 즐겨 찾았다.

이화여대 정문으로 늘어선 쇼핑거리도 유행에 민감한 여성들이 주로 찾는 쇼핑거리였다. 2000년대까지 서대문구의 명소였던 신촌 먹자골목과 이대 앞 쇼핑거리에 이어 최근에는 연희동 카페골목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면서 서대문구의 또 다른 추억의 장소로 불리고 있다.

서대문구는 20여개 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는 곳은 8개 동에 불과하다. 남가좌동과 북가좌동에 주로 개원하고 있으며, 최근 연희동의 개원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폐업 동물병원도 개원율이 높은 북가좌동이 많았지만, 2013년 이후에는 폐업한 동물병원이 한 곳도 없는 지역이 서대문구이기도 하다.

2015년부터 개원이 조금씩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 폐업이 없었다는 점에서 서울의 어느 지역에 비해 안정적인 개원을 하고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2015년까지 서울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한 지역이라는 점도 서대문구의 동물병원이 늘어난 요인 중 하나다.
그러나 2015년 정점을 찍은 이후 서서히 인구가 줄어들면서 2017년 2월 조사에서는 31만 명으로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개원지로 안심할 수 있는 지역은 아니다.


가좌동, 항아리 상권
북가좌동과 남가좌동은 지하철을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이다. 주변에 경의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6호선 중산역이 있지만 모두 은평구에 속해 있다.
경의선 가좌역이 북가좌동과 남가좌동에 있는 유일한 지하철역으로 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어려워 내부 상권이 오밀조밀 발달해 있다.

아파트 보다 다세대 주택이 많으며, 재래시장이 활발하다. 서대문구에 대형마트가 한 군데도 없다는 점이 가좌동 상권을 말해주고 있다.

오래된 주거지역이었던 북가좌동과 남가좌동은 2000년대 후반 가재울뉴타운이 시행되면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신일해피트리와 두산위브가 들어서며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3,293세대가 입주한 DMC레미안e편한세상이 들어서면서 북가좌동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부상했다.

반면 재개발이 미뤄졌던 가재울뉴타운 5, 6 구역에 폐업하는 동물병원이 생기는 등 2000년대 후반까지 북가좌동은 혼란의 시기를 거쳤다. 북가좌초등학교 부근과 북가좌2동 부근은 아직 개발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남가좌동도 2009년부터 개발이 진행돼 아파트가 들어섰다. 재개발 지역이 좁은 강남이나 송파와 달리 남가좌동은 1,000세대가 넘는 대형단지가 들어서다보니 일부 미분양이 남아 있지만 지금은 남가좌동을 대표하는 인기 단지로 사랑 받고 있다. 대형단지 주변에 새로운 상권도 형성되면서 생활의 편리성도 높아졌다.

게다가 북가좌동과 남가좌동 일대는 아직도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이 남아 있어 여전히 인구 유입이 가능한 지역이다.
북가좌동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북가좌동은 실거주민들이 주로 아파트를 보러 오지 투자 목적의 거래는 없다”며 “아파트의 증가는 북가좌동의 인구 증가로 봐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연희동, 빈익빈 부익부
주택 밀집지역인 연희동은 최근 젊은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동네가 됐다.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 카페와 음식점들이 밀집하면서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로 변모하고 있다.
그러나 연희로 일부를 제외하면 연희동 대부분은 여전히 낙후된 지역이다. 버스를 타지 않고는 지하철을 이용할 수 없어 출퇴근 시간이면 정체하는 도로가 많고, 연희지하차도 부근은 오래된 주택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동물병원들은 연희3거리와 아파트 단지 내 상가 등에 개원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원이 많지 않아 폐업률도 높지 않은 편이다.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는 핫플레이스는 임대료가 증가하고 있어 개원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재개발이 진행 예정인 곳도 많아 혼잡한 지역이다.


홍은동·홍제동, 자연친화적 주거지
홍은동과 홍제동은 노후 연립가구와 다세대 주택이 즐비했으나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자연친화적인 주거 환경으로 각광 받는 지역이 됐다.
최근에 북한산 더샵이 분양을 완료했으며, 두산위브와 홍제원 아이파크 등 대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녹번역 주변에도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어 2년 후가 되면 완전히 달라진 지역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제천을 중심으로 나뉘는 홍은동과 홍제동은 지하철 3호선 홍제역과 녹번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내부순환도로로 이동하기가 수월해 여의도와 종로 등으로의 이동이 쉽다.
게다가 백련산, 인왕산, 북한산, 안산 등 녹지에 둘러싸여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해 반려동물을 키우기에 그만이다.


지역 전체가 재건축 중
다세대 주택과 연립주택이 밀집해 있던 서대문구는 최근 몇 년간 서울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바뀌고 있다. 타 도시로 전출하는 인구가 많은 서울에서 인구 유입이 가장 많이 이루어진 지역이자 4,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로 주목을 받는 지역이기도 하다.

도로를 개발하면서 아파트를 짓는 신도시와 달리 서대문구는 낡은 주택을 허물고 그 위에 아파트를 짓다보니 도로나 교통 여건이 좋지 않은 편이다. 다만 타 지역으로 이동이 어려운 만큼 지역 상권이 발달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몇 년간 도시 개발이 이뤄지면서 동물병원 개원지도 남가좌동, 북가좌동에서 냉천동과 영천동 등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개원지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앞으로 관심을 가져도 좋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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