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전체 이미지 생각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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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전체 이미지 생각할 때
  • 안혜숙 기자
  • [ 137호] 승인 2018.10.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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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보호센터 논란 등 개개인 특별한 주의 필요
 

청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에서 구조한 유기견을 수의사가 냉장고에 방치해 얼어 죽게 했다는 의혹이 나온 바 있다.

반려동물의 마지막 희망인 보호센터 조차 믿을 수 없는 장소가 되면서 해당 수의사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해당 사건을 조사해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수의사의 입장은 다르다. 수의사 A씨는 “강아지가 열사병 증세를 보여 체온을 낮추기 위해 사체 처리실에 넣어주었는데, 3~4시간 뒤에 확인해 보니 죽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센터 내부 문제로 퇴사한 직원 등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짜집기식으로 유포하고 있다”며 “악의적인 허위사실에 대해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 문제뿐만 아니라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에 돼지 항생제를 사용한 동물병원도 논란이 됐다.

부산시가 동물보호센터와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돼지 항생제로 허가를 받은 세프론세븐을 투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시에서 투입한 예산을 동물병원이 악용한 사례로 남을 수 있다.

이처럼 논란이 되고 있는 수의사 관련 뉴스들이 계속해서 보도되면 문제는 수의계와 수의사 이미지에 좋지 않은 인식이 심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더구나 동물보호에 앞장서야 하는 수의사가 동물에게 해를 끼친 모양새로 비춰지게 되면 수의사들에 대한 불신까지 초래할 수 있다. 

언론매체의 특성 상 대중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뉴스보다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소재가 부각되기 마련이다.

한 명의 잘못된 행동이 한 순간에 수의사 전체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입힐 수 있는 만큼 개인이 아닌 수의사 전체를 생각하는 말과 행동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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