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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보호자들 인식 변화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  jhk@dailyg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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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호] 승인 2018.11.07  19: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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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수가 실제 통계 조사에서도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급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반려묘 수가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펫사료협회가 발표한 ‘2018 반려동물 보유현황 및 국민 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반려동물 양육 비율이 27.9%로 2,000만 가구 중 558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양육 비율 28.8%와 비교해보면 정체된 수치다.

반려견의 경우 454만 가구에서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지난해 444만 가구보다 10만 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 수도 지난해 약 666만 마리에서 680만 마리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에 고양이를 양육하는 가구 수는 올해 112만 가구로 지난해 109만 가구 보다 불과 3만 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묘 숫자는 오히려 지난해 207만 마리보다 16만 마리나 줄어든 191만 마리로 전년대비 7.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양육 중인 반려동물 숫자도 반려견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평균 1.5마리로 같았으나 반려묘는 지난해 1.9마리에서 올해 평균 1.7마리로 감소했다. 동물병원이나 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과는 현격한 차이가 나는 결과다.

물론 고양이 보호자들의 특성상 단순히 숫자만으로 반려견 시장과 반려묘 시장의 규모를 예측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숫자만 비교해 보면 여전히 반려묘 수가 반려견의 1/3도 못 미치고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단순한 숫자 보다는 반려견과 반려묘 각각의 특성에 맞는 시장을 어떻게 형성해 가느냐가 관련 산업의 발전과 수의진료 시장의 성장을 좌우하는 관건이 될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최근 1년간 동물병원을 방문한 보호자 비율을 보면 반려견 보호자는 지난해 69.1%에서 올해 77.8%로 증가했다. 반려묘 방문율은 더욱 크게 늘어나 지난해 51.5%에서 69.1%로 대폭 상승했다.

반려묘 보호자들의 동물병원 방문율이 50%에서 70%까지 치솟았다는 것은 놀랄만한 변화다. 이것이 곧 반려동물의 숫자만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시장의 변화이기도 하다. 또한 수의료 시장 발전 측면에서도 반려동물 숫자의 상승보다도 더 의미 있는 수치다. 

보호자들의 월평균 양육비 또한 지난해 12만원에서 올해 14.5만원으로 상승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투자 여력이 커진다는 것은 관련 시장의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반려인들의 이런 인식과 행동의 변화를 이끄는 것은 관련 산업군을 비롯해 수의사와 동물병원이 앞으로 해 나가야 할 몫이기도 하다. 또한 정책적인 지원과 제도적인 변화도 필요한 일이다.

한국펫사료협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과 함께 반려동물 보유현황과 국민 인식 조사를 통해 신뢰할 만한 시장 통계를 제공한다는 것은 관련 산업의 발전 측면에서 매우 유의미한 일이다.

이번 자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조건인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000명 대상 전화조사와 수도권과 광역시 거주 만 19~59세 반려동물 양육인 1,000명 대상 온라인 조사한 결과다.

매년 이런 통계자료가 쌓이면 시장과 인식의 변화 추이를 직접 수치로 확인하면서 시장의 방향성을 잡고 성장시킬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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