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보험시대 한발짝 ‘성큼’
상태바
반려동물 보험시대 한발짝 ‘성큼’
  • 안혜숙 기자
  • [ 140호] 승인 2018.11.21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여개 보험사 출시 러시…보장 영역도 다양해져

반려인구가 증가하면서 10여개의 보험회사에서 반려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바야흐로 반려보험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다.

최근 보험사들이 출시한 반려동물 보험은 가입 연령을 10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반려동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해주는 상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려동물 장례보험만 출시한 보험사가 있을 정도로 과거에 비해 보장 범위와 내용이 다양해졌다.

협동조합 전용 상품도
특히 KB손해보험이 출시한 ‘사회적협동조합 전용 반려동물보험’은 해당 조합에서 운영 중인 동물병원에서 발생한 상해와 질병에 대한 치료비용만을 실손으로 보장하는 상품이다.

외국의 보험회사가 특정 병원을 겨냥해 특화 보험을 판매한 사례는 있었지만, 국내에서 특정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보험 상품은 없었다.

따라서 ‘사회적협동조합 전용 반려동물보험’은 특정 병원만을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보험이라 할 수 있다. 사회적협동조합과 KB손해보험의 신뢰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보험은 입통원 치료비에 대해 1년간 300만원 한도로 보장받을 수 있다.
 


배상책임보험과 장례보험 필수로
반려견이 산책을 나가던 이웃 사람을 물어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건 이후 반려견 산책 시 목줄과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동물보호법이 한층 강화됐다.

법원에서도 반려견의 안전을 소홀히 한 반려인에 대한 과태료 등의 처벌을 강화하면서 반려동물 관련 배상책임 보험 출시가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 보험에서도 배상책임보험을 별도 특약으로 보장받을 수 있게 하는 등 필수 보험이 되고 있다. 반려동물 배상책임은 사고 당 최고 5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보장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추가 금액을 지불하면 3,000만원까지 반려동물로 인한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장례보험도 필수가 되고 있다. NH손해보험에서는 반려동물의 장례비만을 보장해 주는 ‘반려동물 장례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보장 금액이 30만원으로 적은 금액이지만 추후 보장 내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슬개골 보험은 제외
많은 보험사들이 동물보험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대부분의 반려동물 보험이 선천적이나 유전적 질병은 보장하지 않고 있다.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한 슬개골 탈구 질환도 보장 내역에서 제외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예방치료는 상품이 전무한 상태다. 평소에 예방 접종이나 스케일링처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시술을 하면 장기적으로 진료비를 절약할 수 있지만, 기존의 보험상품들이 예방보다는 비용 부담이 큰 질환 보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입원비나 수술비 등의 보험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반려동물 보험 상품들이 여전히 넘어야 할 숙제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비윤리적 수의사 더 이상 설 곳 없어진다”
  • 무한경쟁 돌입한 ‘초음파 진단기기’ 시장 
  • [수의사 칼럼 ➆] 동물병원 수의사 근무복 입은 채로 외출해도 될까?
  • [클리닉 탐방] 지동범동물병원
  • ‘제2회 인천수의컨퍼런스’ 3월 24일(일) 송도컨벤시아
  • SKY그룹&코벳, 인도네시아와 수의영상분야 M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