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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 탐방]24시 이지동물의료센터“양질의 진료 위해 전문영역 넓혀간다”
김지현 기자  |  jhk@dailyg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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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호] 승인 2018.11.21  19: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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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역곡에 위치한 24시 이지동물의료센터는 2004년 개원 이후 지금까지 15년째 지역 사회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며 365일 24시간 진료를 하고 있다. 

20평으로 시작해 2011년 지금의 자리로 확장한 이후 각 전문 진료분야와 재활한방센터까지 진료영역을 확대해 가며, 건물 1, 2층과 4층까지 공간을 넓혀 간 이지동물의료센터는 보호자들에게 더 편안하고 더 나은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지동물의료센터는 부천지역 동물병원 중 거의 초창기에 개원한 병원으로서 부천시가 TNR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데 함께 하며 지역 원장들과도 친근한 관계를 갖고 있어 부천 지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재활까지 원 스톱으로
이지동물의료센터는 노령견과 중환자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중환자나 골관절 수술 등의 환자들을 제대로 케어 하려면 재활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다.

최춘기 대표원장의 최근 관심사도 바로 재활치료이다. 외과를 전공하고, 2014년 박사 과정을 수료하면서 재활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는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논문 말미에는 어김없이 재활치료가 언급돼 있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재활분야가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마땅히 배울 데가 없어 지난해와 올 봄에 미국 2곳의 동물병원에서 인턴십 과정을 밟고, 재활치료 전문자격 CCRT도 취득했다. 미국 병원들의 장점을 보면서 재활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재활을 제대로 공부한 후에 재활실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지난해 실천했다. 건물 4층을 추가로 임대해 전문 시설을 갖춘 재활한방센터를 오픈했다.

최춘기 대표원장은 “재활치료에 대한 보호자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좋다. 처음 상담에 1시간 이상 소요되고 보호자와 신뢰를 형성하는데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직접 재활치료를 받게 되면 기대 이상으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병원 시스템 구축 중요해
이지동물의료센터는 수의사 11명과 스탭 등 모두 28명의 구성원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키우고 있다.

최춘기 대표원장은 개인적으로 외과와 재활분야를 계속 개발하면서 신경외과와 관절 수술 분야를 특화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신경외과와 뇌종양을 좀 더 배우기 위해 일본과 대만의 서전들이 운영하는 연수프로그램을 받을 예정이라고.

병원 규모가 커지면서 내부 시스템 구축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관리형과 실무형 원장의 중간쯤 되는 것 같다는 최춘기 대표원장은 “병원 규모가 커지면서 실무와 관리를 같이 하고 있다”며 “임상뿐만 아니라 병원 시스템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병원이 롱런하려면 결국 내부적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원장이 기준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스탭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고, 자존감과 자부심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 간에 서로 존중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데 더욱 신경 쓰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직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한 스승이 ‘병원은 사이즈가 중요한 게 아니라 원장 마인드 크기가 중요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그 의미를 잘 몰랐지만 병원을 운영하면서, 해외 병원들을 견학하면서 무슨 말인지 느끼게 됐다”며 “결국 병원은 즐겁게 해야 하는 것이고, 원장이 목표를 가지면 반드시 된다고 생각한다. 투자만큼은 아끼지 말고 과감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의사로서 자존감 가져야
최춘기 대표원장은 병원을 운영하면서  목표도 달라졌다.

“1년에 2~3회씩 일본에 임상을 배우러 가면 현업에 종사하는 70대 원로 수의사들이 강의를 듣고 있는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수의사를 천직으로 생각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마음에 동요가 오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병원 운영에 대한 생각과 계획이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수의사라는 자존감을 찾고, 존경받을 수 있는 수의사로서 앞으로의 그림을 그리게 됐다”고 말했다.


절대 포기하지 말자
모든 동물병원들이 그렇듯 예전보다 외래환자도 줄고 야간 신규환자도 줄었다. 하지만 최춘기 대표원장은 계속 새로운 임상 시도들을 하면서 내부 구성원들에게 끝까지 포기하기 말 것을 주문한다. 

“환자들이 줄고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한 환자에게 그만큼의 에너지를 더 쏟고 집중할 수 있어 보호자의 만족도는 오히려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때문에 직원들에게는 환자가 많지 않거나 치료비를 내지 않는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포기하지 않고 치료해서 완치된다면 다음에 또 그런 환자가 왔을 때 더 완벽하게 치료해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궁극적으로 수익성보다는 가치관을 갖고 운영하는 병원을 하고 싶다고 했다.

“병원 신축이 꿈이다. 중환자센터, 골관절센터, 일반외과센터가 통합된 종합병원으로서 역사를 갖고 이어갈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 싶다. 더 많은 수익에 욕심내기 보다는 계속 투자 한다면 병원은 10년, 20년 이상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보호자들이 찾아오는 병원, 구성원들이 골고루 성공할 수 있는 그런 병원을 만들고 싶다. 이런 같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더 많은 원장들이 모여서 가치 있는 병원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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