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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43)]경기도 오산시세교신도시 개발 지연으로 관망해야
안혜숙 기자  |  pong10@dailyg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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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호] 승인 2019.01.09  15: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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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인구 가장 적은 도시로 꼽혀…
‘오산 문화의거리’ 의료기관 전통 개원지

경기도 오산시는 1989년 화성시에서 분리되면서 인구 증가가 가속화되고 있는 지역이다.
서울 대부분의 지역에서 인구 감소가 이뤄지고 있지만 오산시는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도시로 꼽힌다.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2018년 12월 현재 오산시는 22만70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구가 전 지역에 걸쳐 고루 분포돼 있는 것이 아니라 재개발이 이뤄진 대원동과 신장동, 중앙동에 몰려 있다.

소규모로 한우와 젖소, 돼지 등을 키우는 축산업이 활발해 1989년 가축 동물병원이 개원했지만 지금은 폐업한 상태다.

오산시에는 1996년 반려동물 진료를 위한 동물병원이 첫 개원한 이후 21개소가 개원했다. 인구가 많지 않았던 만큼 동물병원 개원지로 관심을 끌지 못했으나 지난해 3개소의 동물병원이 오산시에 개원하면서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신도시 개발로 지난해 반짝 개원지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으나 매년 1개소의 동물병원이 사라지고 있어 인구 증가가 이뤄지지 않으면 개원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대원동, 인구 많아 인기
오산시 인구의 40%를 차지하는 대원동은 오산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개원지다.
오산역과 시외버스터미널, 오산IC 등이 위치해 있어 교통이 좋고, 상권도 발달해 있다. 특히 오산 문화의거리는 의료기관 대부분이 몰려 있을 정도로 전통적인 개원지이다.

최근에는 운암뜰 주변의 개발 호재까지 생기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오산시에 따르면, 민간사업자와 함께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 5,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주거, 상업,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시설이 연계할 수 있는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산 중심지와도 가깝고 동탄 제2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사업성도 높다. 그러나 지주들이 토지 보상가를 높게 요구하면서 운암뜰 복합개발 사업의 추진 동력이 약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아파트 밀집지역인 대원동은 꾸준히 재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 오산센트럴푸르지오가 입주한데 이어 올해 한양수자인을 비롯한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시작된다.

미분양 물량이 얼마나 소화될지가 관건이지만 꾸준히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지역인 만큼 대원동은 당분간 오산시의 인기 개원지로 불릴 것으로 보인다.

대원동은 그동안 13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4개소의 동물병원만이 폐업할 정도로 안정적인 개원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에도 오산동에 1곳의 동물병원이 개원했다.  


■ 신장동, 오산대역 개설로 각광
내삼미동과 금암동 수청동을 합쳐 부르는 신장동은 한때 오산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이었다.
특히 수청동는 1980년대 지어진 수청주공을 비롯해 영산그린맨션 등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 지역이었다.

오랫동안 부분적인 개발이 이뤄지던 신장동은 2010년에 들어서면서 금암동 개발이 진행됐으며, 오산대역이 들어서며 뒤늦게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개원한 2개소의 동물병원도 모두 오산대역과 가까운 신장동에 자리 잡을 정도로 개원지로 관심 받는 곳이다.

2020년에는 더샵센트럴시티가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역을 중심으로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있어 오산시에서 가장 핫한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역 주변을 제외하면 아파트가 많지 않고 여전히 전원지역으로 불리고 있어 더 이상의 개원은 어려울 전망이다.


■ 남촌동, 궐동 이외 아파트 전무
남촌동은 가장동과 궐동, 청학동 3곳의 행정구역을 합친 명칭이다. 궐동을 제외하고 아파트가 전혀 없어 개원지로 관심을 받지 않았던 곳이다.

아파트는 없지만 제조업체들이 다수 입주해 있고, LG이노텍과도 가까워 주변 제조회사 직원들이 많은 지역이다. 

가장동에는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동보중공업 등 제조업체들이 입주해 있으며, 청학동은 오산중고등학교를 비롯한 캠퍼스가 들어서 있다.

최근 청학동이 오산세교택지개발 예정지구에 포함되면서 관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식으면서 재개발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지만 남촌동과 주변 제조업체 직원 수만 1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구가 풍부한 지역이다.

남촌동은 LG이노텍을 비롯한 큰 공장들이 다수 입주하고 있어 제조업체 직원들을 끌어안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아파트와 축사가 공존하는 오산시
우리나라 인구의 1/4이 반려동물을 키울 정도로 반려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대부분 1인 가구 혹은 노인 인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오산시는 공장과 산업단지가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 고령 인구가 적은 편이다. 2017년 8월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낮은 지역으로 경기도 오산(8%)이 꼽혔을 정도다.

경기도에서도 인구 수가 적은 도시로 꼽힐 정도로 거주인구가 많지 않다. 교통 시설이 발달하고, 최근 오산시가 다양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수의사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것도 적은 인구와 직장인이 많다는 점이다.

오산시는 한우와 젖소, 돼지, 닭 등을 사육하는 농가의 수도 적다. 농림축산식품부 가축 및 곤충사육 현황에 따르면, 2017년 말 현재 오산시에만 43곳의 농장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육동물은 산란계가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한우 사육 농가가 많다. 농장은 서동과 서랑동에 다수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장들도 대부분 소규모로 이뤄지고 있어 가축 수의사에 대한 수요도 높지 않다.

최근 오산시에서 세교신도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세마역과 오산대역 부근에 조성되는 세교신도시는 수용인구 5만5,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동탄신도시와 가까워 사람들의 관심에서 밀려나고 있는 분위기다.

그동안 오산시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동물병원의 개원도 증가했다. 하지만 세교신도시 개발이 미뤄지면서 오산시에 대한 수의사들의 관심도 멀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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