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ning⑧] Joydog 아카데미 이종세 대표의 애견훈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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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ning⑧] Joydog 아카데미 이종세 대표의 애견훈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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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0호] 승인 2014.07.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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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똑똑한 개 순위’ 오해와 편견(下)
 

예를 들면 스피디하고 리더십이 강하고 단순한 보더콜리 종과 성격이 부드럽고 예민하며 겁이 많은 동일한 보더콜리 종을 비슷한 조건에서 테스트 해보면 같은 종임에도 불구하고 1위와 20위의 순위 개만큼이나 테스트 결과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저는 오랜 경험으로 확신합니다.

분류 블랙 코메디일 뿐
저는 지난 30여 년간 약 50여 견종의 2,000여 마리 이상의 개들을 훈련시키고, 약 5,000마리 이상의 반려견을 핸들링 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여러 종류의 사냥개(Hunting Dog), 뛰어난 추적견(Tracking Dog), 그리고 안내견, 마약견, 폭발물견 같은 도우미견과 환자들의 재활을 도와주는 매개활동견도 있었고, 프리스비나 어질리티를 잘하는 스포츠견(Sports Dog)과 수많은 반려견이 있었습니다. 물론 반려견 중에는 강아지와 성견도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개 순위’에서는 하위 그룹에 속하지만 실제로 굉장히 똑똑하고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는 개들을 수없이 봤습니다. 그런 반려견들은 대부분 밝고 건강한 환경에서 항상 다정한 주인과 살고 있는 개들이었습니다.
개의 영민함과 재능을 흥미 위주로 견종 서열을 분류하는 것은 하위로 분류된 개들의 운명을 슬프게 만들 수 있는 블랙 코메디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 순위’표현 바뀌어야
판단 하건데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개’ 테스트에서 상위 그룹에 속한 견종들은 대체로 집중력이 있고 예민한 성격의 개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테스트 되고, 발표된 ‘똑똑한 개 순위’라는 표현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단지 집중력이 좋고 예민한 개 순위’라던가 ‘사람 말을 잘 듣는 개’라고 바꾸는 것이 옳은 표현 아닐까요.

타고난 능력과 개성 달라
혹시 여러분 중에서 기르는 반려견이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개 순위’의 상위에 들지 못했다고 해서 서운해 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부끄러워하거나, 개를 조금이라도 구박하거나 하신 적이 있나요. 아니면 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도 ‘똑똑한 개 서열’이 하위니까 의례히 그러려니 해서 체념하고 그냥 지나가 버리신 적은 없나요.
여러분! 우리의 반려견들은 모두 소중할 뿐만 아니라 저마다 타고난 능력과 개성이 다릅니다. 사람과 생활하는데 필요한 예절교육을 배우는 것이 다른 개에 비해서 조금 늦은 편인 반면, 한 번 배우면 잊지 않는 개도 있고, 아기자기한 재롱은 조금 부족 하더라도 당신을 신처럼 우러러 보는 개도 있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개’ 순위에서 34위인 게안 테리어가 사람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교감하는 미국 개 교감 순위 견종에서 매년 1등을 맡아 놓다시피 하는 것을 과연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어떤 견종이던 간에 여러분 곁에서 여러분을 바라보고 있는 반려견이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개’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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