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회 “케어 직·간접 협력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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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회 “케어 직·간접 협력 전면 중단”
  • 김지현 기자
  • [ 144호] 승인 2019.01.2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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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사태 관련 성명서 발표
▲ 최영민 회장

서울시수의사회(회장 최영민, 이하 서수회)가 최근 논란이 된 ‘동물권 단체 케어’(이하 케어) 사태와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케어에 대한 직·간접적인 모든 협력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수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평소 케어는 ‘안락사 없는 보호소’ 운영을 표방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왔기에 우리 모두는 실망을 넘어 참담함과 분노의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면서 “그동안 케어는 구조 활동을 후원해온 시민들을 속여 왔으며, 케어에 의료 활동을 지원해온 수의사들을 기만해왔다. 무엇보다 동물보호단체로서 잊어서는 안 될 생명존중과 동물복지에 대한 최소한의 원칙과 양심조차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서수회는 “앞으로 케어에 대한 직·간접적인 모든 협력을 중단할 것을 선언한다”고 피력했다.

서수회는 “케어의 대표가 독단적으로 결정했든, 상의를 통해 결정했든 그 누구도 케어에 안락사의 권한을 부여한 적이 없으며, 생명의 존속여부를 다수의 사람이 결정했다고 해서 정당화될 수는 없다”면서 “안락사는 동물의 생명의 존엄성을 우선적인 가치로 삼고, 전문가에 의한 수의학적 판단이 선행된 상태에서 고통을 느끼지 않고 떠날 수 있도록 최대한 인도적인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  제도권 내에서 모든 생명들을 구조하고 살릴 수 없기 때문에 최후의 수단으로써 동물의 안락사가 필요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안락사라는 최후의 과정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명확한 규정과 합당한 절차를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수회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 회는 극히 일부의 잘못된 행동으로 야기된 본 사건이 다른 동물보호단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길 바라며, 본 사건을 계기로 동물복지 활동이 보다 활발하게,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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