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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45)]경기도 안산시평균 개원 3년에 폐업률 61% 하락세
안혜숙 기자  |  pong10@dailyg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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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호] 승인 2019.01.31  20: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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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동·건건동·장상동 폐업 없어…
다세대 주택과 해외 이주자 많아

경기도 안산시는 지난 5년간 인구 감소가 많이 이루어진 도시다. 특히 지난해에는 2017년에 비해 1만8,700여명의 인구가 빠져 나가면서 지역 경기가 침체되고 있다. 안산시는 공공주택 205개 단지 중 42곳이 재개발 재건축으로 인구 감소 원인으로 보고 있다.

몇 년간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만큼 안산시에 개원했던 동물병원들도 평균 3년 이상을 버티지 못하고 대부분 폐업했다.

2019년 1월 25일 현재 안산시에 95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했는데, 그 중 61%(58개소)가 폐업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기 개원지인 고잔동과 본오동, 선부동의 폐업이 많았으며, 와동과 건건동, 장상동이 폐업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안산시는 지난해부터 원곡동과 선부동, 초지동 등 일부 지역이 분양을 시작하면서 인구가 차츰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신안산선이 착공에 들어가면 교통도 좋아질 것으로 보여 몇 년 후 개원시장에 봄바람이 불지 않을까 기대된다.

 

   
 

■ 사라지는 1세대 계획도시
1세대 계획도시인 안산시는 반월공단과 함께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인구 증가가 이뤄진 도시다. 서울 인구를 분산시키고, 공단 근로자의 편의성을 위해 반월신도시와 함께 개발됐다.

다른 지역에 비해 젊은 인구가 많고, 공장 근로자 비중이 높은 것도 반월공장을 낀 도시이기 때문이다.

반월공단 근로자의 유입으로 인구가 증가한 안산시는 2000년대 이후 내국인의 수가 줄어든 대신 그 자리를 외국 노동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중국인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환전소나 양고기 식당 등이 늘어난 반면 쇼핑센터와 문화시설 등은 사라지고 있다. 대형서점인 교보문고가 없는 유일한 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주공아파트의 비중이 높아서인지 저소득층이 많다는 인식으로 인해 안산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동물병원 개원이 늦은 편이다. 1991년에 초지동에 처음 동물병원이 개원했을 정도다.

90년대 개원한 동물병원은 평균 10년 이상 개원을 했으나, 2002년부터 평균 개원기간이 짧아지면서 2019년 1월 25일 현재 불과 평균 3년 개원을 유지하는 지역으로 바뀌었다. 내국인의 감소와 함께 해외 노동자들의 증가가 동물병원 개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고잔신도시, 2기 개발 준비
지난 2005년 한 해에만 고잔동에 개원한 동물병원 5곳이 한꺼번에 폐업했을 정도로 고잔동 일대에 조성된 고잔신도시 초기에는 개원에 어려움을 겪은 동물병원이 많았다.

2019년 1월 현재도 고잔동은 폐업률이 70%(21개소)에 달하며, 개원율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안산시가 안산사동 90블록에 아파트와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제2기 고잔지구 신도시’ 개발을 준비하면서 고잔동에 대한 열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GS건설은 4,283가구가 입주하는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 건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애경그룹 계열사인 AK플라자의 입점도 앞두고 있다. 아파트와 상업시설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고잔신도시의 메카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본오동, 동물병원 폐업 증가
고잔동과 함께 안산시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본오동은 80~90년대에 건설된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20년이 지난 아파트 단지가 늘어나면서 재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재건축 여건이 조성되지 않고 있다.

단지는 넓지만 평수가 작은 아파트가 많아 재건축으로 얻을 수 있는 건설사들의 이익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2,000세대가 넘는 한양과 신안 등의 재건축도 어려워지면서 본오동을 떠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본오동은 동물병원 개원이 어려운 지역이다. 본오동에 개원한 동물병원의 50%가 1년 이내 폐업을 신청했으며, 폐업률도 73.9%(23개소)로 다른 지역보다 높다. 인구에 비해 동물병원 수가 적지만 인구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추가 개원은 어려운 지역이다.
 

■ 와동·장상동, 폐업률 0%
와동과 장상동은 유일하게 동물병원 폐업이 한 곳도 없는 지역이다.

와동은 다가구, 다세대 등 단독주택 가구가 주민의 90%로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이다. 장상동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곳이 많아 인구가 적지만 지역 내 가축 농가가 있어 동물병원은 반려동물과 가축 진료를 겸하고 있다.

두 지역 모두 2010년 이후에 동물병원이 개원했으며, 지역 내 동물병원 수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와동과 장상동은 현재 재개발 이야기가 다양하게 오가고 있지만, 아직 조합 구성에만 머물러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와동의 오래된 유통 상가 자리에 건설되고 있는 아파트 재개발이 가장 빠른 재건축 소식이다. 재건축 조합을 구성한 이후 건설업체를 선정하고 아파트가 건설되기까지 최소 5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와동과 장상동은 10년 후에나 달라진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재개발 계획 활발해
안산시는 정부 주도로 토지부터 공업단지, 아파트까지 건설됐지만 신도시와 달리 다세대 다주택과 연립주택 등이 많은 도시다. 80~90년대에 건설된 아파트들이 많아 재개발을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곳이 많지만, 평수와 토지 면적이 적어 개발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곳이 많다.

내국인의 인구 유입이 더 이상 이뤄지지 않으면 추가적인 개원이 어려운 지역이다. 다행히 원곡동과 초지동, 선부동, 고잔동과 건건동 등은 재건축이 일부 진행되고 있어 안산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안산시는 2019년 1월 25일 현재 37개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다. 상권이 발달해 있는 고잔동과 본오동에 밀집해 있지만 폐업률이 높아 추가로 개원하기는 어렵다. 선부동은 폐업률이 87.5%에 달하지만 2020년까지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은 폐업 도시에서 개원 증가 도시로 변모할 전망이다.

선부동과 원곡동 등은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곳이 많아 안산시의 인구도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국인에 비해 다문화 인구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안산시에 대한 매력은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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