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 > 병원경영
[개원입지를 찾아서(46)]경기도 구리시개원 안정됐지만 대규모 인구유입 필요해
안혜숙 기자  |  pong10@dailygaewon.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146호] 승인 2019.02.20  17:47:27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교통 요충지로서 개원지로는 다소 부적합
뉴타운 좌절로 인구수 증가 적어

   
 



경기도 구리시는 인구는 20만3,181명에 불과하지만 인구 밀도는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2019년 1월말 현재 구리시의 인구밀도는 6,103/km로 경기도에서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교통의 요충지인 만큼 서울과 지방 어디로 이동하기에도 편리한 도시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6년까지 구리시는 한우농가 2곳, 젖소농가 2곳인데 반해 개를 사육하는 곳은 무려 2,004곳으로 나타났다.

가축분뇨법이 개정되기 전이었던 만큼 적법화된 분뇨처리 시설을 갖추지 못한 많은 개농장들이 지금은 문을 닫았다. 서울과 지방으로 이동하기 편하고, 산과 하천이 풍부한 만큼 개농장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에 반려동물을 치료할 수 있는 동물병원은 많지 않다. 구리시는 1986년 인창동에 처음 동물병원이 개원한 이후 35개소가 개원해 그 중 13개소가 폐업했다.

2019년 2월 16일 현재 22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으며 수택동과 갈매동, 교문동 등에 고루 분포돼 있다.

수택동, 소규모 아파트 단지와 노인 많아
남양주와 구리시를 연결하는 수택동은 지역 전체가 주거지역이다. 인구밀도도 높아 구리시에서 동물병원 개원이 가장 많았던 곳이다.

한양대구리병원을 비롯한 구리시청이 위치하고 있어 상권도 발달해 있다. 98년부터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했지만 대단지 아파트가 없고, 저층 아파트가 많아 세대수가 풍부하지는 않은 편이다.

최근 청약을 마감한 e편한세상이 733세대 대규모 단지를 2020년에 입주할 정도로 대단지 아파트 보다는 소규모 아파트 단지나 빌라 주택 등이 풍부한 지역이다. 상권은 구리종합시장 주변에 형성돼 있다.

현재 수택동에는 7개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다. 2011년 이후 지금까지 단 한 곳의 동물병원도 폐업하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개원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이다.

남양주에서 수택동으로 넘어와 장을 보는 이들도 많아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그러나 2009년부터 추진해온 수택동 뉴타운 개발이 물거품이 되면서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구리시 인구의 15%가 수택동에 거주하고 있어 노인인구가 많고, 상권도 점차 축소되고 있어 추가 개원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인창동, 개원환경 개선 기대 적어
서울 중랑구와 접해 있는 인창동은 수택동과 함께 주거 밀집지역에 속해 있으면서 동구릉이 한쪽에 위치해 있어 녹지가 풍부한 편이다.

2015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2003년까지는 인창동에 개원한 동물병원들이 폐업을 하기도 했지만, 수택동과 마찬가지로 2010년부터 폐업이 전무한 개원 안정지다.
여기에 인창공원 앞 인창동 302-2번지 일원에 632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인구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인창동은 폐업도 없지만, 개원도 2015년 이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 곳도 없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가 위치한 곳을 제외하고는 개원지가 풍부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하철 8호선이 연장되면서 교통이 풍부해질 수 있지만 인구 증가가 크지 않은 만큼 개원 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토평동, 구리의 강남
한강을 끼고 있는 토평동은 2001년~2005년까지 5,000 세대가 한꺼번에 입주하면서 인구가 급증한 지역이다.

동물병원도 비슷한 시기인 2005년 처음 개원하기 시작해 2012년 이후부터는 개원이 전혀 없는 지역이다.

토평동의 평균 개원기간도 5년으로 구리시 평균 개원기간에 비해 짧다.
2005년 이후 입주한 아파트가 거의 없어 인구수의 변화가 거의 없는데다 ‘구리의 강남’으로 불릴 정도로 아파트 가격 이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하철이 없어 상권을 찾기가 모호하다는 점도 토평동 개원의 어려움 중 하나다. 토평동에 가장 마지막에 개원한 동물병원이 현재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는 점도 토평동의 현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토평동의 추가 개원은 앞으로도 요원해 보인다.


갈매동·교문동, 안정적 개원지
갈매역을 끼고 있는 갈매동은 2017년 이후들어 아파트 단지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동물병원도 개원하기 시작했다.

반면 교문동은 상업시설과 함께 90년대부터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동물병원이 개원했다. 교문동 동물병원의 평균 개원기간이 20년에 이를 정도로 연륜을 자랑하는 병원이 많다. 

갈매동이 젊은 수의사가 많은 곳이라면 교문동은 오랜 경력을 갖춘 수의사들이 많다는 차이만 있을 뿐 두 지역 모두 안정적인 개원지로 꼽힌다. 갈매동은 새로 입주한 넓은 평수의 아파트가 많아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곳의 동물병원이 한꺼번에 개원했다.

반면 교문동은 2000년 이후로 신규 동물병원이 한 곳도 없으며, 폐업한 동물병원도 없다. 20년 이상된 동물병원이 유지되고 있을 정도로 동물병원의 변화가 없는 지역이다.

안정적인 개원을 유지하고 있는 갈매동과 교문동은 지역 개발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현 상황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경기도에 낀 구리
구리시는 서울과 경기도를 연결해주는 도시로 교통의 요충지다. 지하철도 풍부하고, 고속도로가 발달해 있어 전국 어디로든 이동하기가 쉽다.

사실 교통이 좋다는 것은 주민들이 살기에는 좋지만 개원지로는 적합하지 않다. 지역 내 상권을 이용하기보다는 원하는 지역으로 쉽게 이동해 진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KTX가 뚫리면서 지방 환자들의 서울 원정 진료가 늘어난 것도 지방의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불편한 일이다.

이런 측면에서 구리시에 동물병원 개원이 많지 않은 것도 교통의 편리성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뉴타운 좌절로 인해 인구 증가가 많지 않은 점도 구리시 개원의 어려운 점 중 하나다. 지난 6년간 구리시에 폐업한 동물병원이 한 곳도 없다는 점은 개원에 긍정적인 요인이긴 하지만, 앞으로 대규모 인구 유입이 없는 한 구리시는 경기도에서 어려운 개원지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안혜숙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오시는 길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04156)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 331, 마스터즈타워빌딩 1305호   |  대표전화 : 02-6959-9155  |  팩스 : 070-8677-6610  |  ISSN 2636-0470
등록번호 : 서울, 다10819  |  발행처 : 제이앤에이치커뮤니케이션  |  발행인 : 김지현  |  청소년 보호 책임자:김지현
Copyright © 2019 데일리개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aewon@dailygaew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