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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헬스 관점서 수의사와 의사 협력시스템 필요해”KBVP, 가습기 반려동물 피해 사례 제시…상호 소통과 예방시스템 제안도
김지현 기자  |  jhk@dailyg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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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호] 승인 2019.04.03  19: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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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명선 교수가 원헬스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에 노출된 반려동물에서도 사람과 똑같은 피해가 확인된 가운데, 지난 3월 24일 열린 한국수의임상포럼(회장 김현욱, 이하 KBVP) 주최 ‘2019 원헬스 심포지엄’에서는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사람 폐손상 사례와 함께 반려동물 폐손상 의심사례와 원인불명 호흡부전 사망사례가 제시돼 주목 받았다.

‘가습기살균제 폐손상’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가습기살균제 문제를 수의사의 주도로 원헬스 관점에서 의사와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예방시스템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김현욱 회장은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관련한 반려동물 피해 의심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원인 모를 호흡 곤란 증세의 반려동물에 대한 조사가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지금이라도 원인을 밝혀 재발 방지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철용(서울대동물병원) 병원장은 ‘가습기살균제 노출에 의한 반려동물 폐손상 의심사례’를 발표하면서 보호자들이 부검을 원치 않아 역학조사가 쉽지 않았다고도 했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 김영환 사무관은 ‘원헬스 관점에서 바라본 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상규명’을 주제로 가습기살균제 사용자만 400만명, 건강피해는 49~56만명, 피해신고자는 6,335명으로, 이 중 1,39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조위가 발표한 가습기살균제 반려동물 피해 의심사례는 총 19가정에 49마리로 ‘가습기메이트’만을 사용한 가정이 2곳인데. 한 가정에서 사람 1명, 고양이 5마리가 건강 피해를 입고, 고양이 7마리가 사망, 또 다른 가정에서 개 1마리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현욱 회장은 “가습기살균제 문제는 사람과 동물이 연관된 원헬스 관점에서 역학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수의사와 의사간 소통과 협력 시스템이 절실하다. 사람과 동물의 질병 유병률에 대한 통계를 일원화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패널토의에서 연자들은 “원헬스 관점에서 수의사와 의사 간 협력을 통한 질병 예방시스템이 있었다면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같은 피해 사례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협력 체계의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번 KBVP 심포지엄은 ‘가습기살균제’ 를 주제로 사회적인 질병 유병률의 원인 규명과 예방 차원에서 원헬스적 관점의 수의사와 의사간 협력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사회적으로 원헬스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김현욱 회장은 “앞으로 매년 사회적인 문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해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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