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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 “내장형 칩 지원 나선다”서울시·구리시·양평군·인천시 지원계획 밝혀
안혜숙 기자  |  pong10@dailyg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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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호] 승인 2019.04.03  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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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형 칩 신뢰도 높이는게 관건…
서수회, 내장형칩 생산물 배상보험 가입도


지자체들이 반려동물 등록을 활성화 하기 위해 내장형 칩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에 이어 구리시와 양평군, 인천시 등이 일제히 무선식별이 가능한 내장형 칩을 삽입하는 ‘반려동물 내장형 등록’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자체별로 지원 내용은 차이가 있지만 내장형 마이크로칩 삽입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반려동물 등록 절반도 안돼
그동안 지자체에서 유기동물을 예방하기 위해 동물등록제를 시행했지만 등록률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최근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2018년 경기도 반려동물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도가 경기도 소재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450가구와 반려동물 제조기업 205곳, 서비스기업 321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42.9%만이 반려동물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반려동물 등록률이 50%를 넘는 지자체가 한 곳도 없다.

반려동물 등록제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결과다.
 

칩 삽입비용 일부 지원
반려동물의 몸에 삽입하는 내장형 칩은 유기동물을 예방하고 잃어버린 동물을 찾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그럼에도 등록률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지자체에서 등록비와 함께 예방접종 비용 등을 지원했지만 등록률에는 큰 변화가 없다.

내장형 칩의 삽입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 지자체에서도 모든 반려동물에게 지원하지 않고, 한정 지원이 대부분이다.

서울시는 매년 4만 마리, 양평군은 동물병원 당 38마리, 구리시는 선착순으로 내장형 칩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반려동물 등록률을 높이기보다 유기동물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시장 긍정적 기대
내장형 칩 지원은 반려동물 보험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려동물의 신원과 진료 이력 확인이 어려워 펫보험 상품의 손해율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내장형이 아닌 경우 일부 보호자들이 등록번호를 공유해서 이용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하지만 내장형 칩을 삽입하면 보험료 부정 수급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보험사들의 손해율도 낮출 수 있다.

몸에 내장돼 있는 칩을 통해 신원과 진료 내역을 즉시 확인해 보험가입과 청구도 보다 쉽게 처리할 수 있다.
 

부정적 인식 없애는 게 관건
그러나 여전히 내장형 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다.
모 반려동물 카페에는 “오래전 내장형 칩을 삽입한 후 노견이 되면서 목 뒤에 삽입했던 것이 처음엔 지방종처럼 생기더니 탁구공 만하게 커졌다”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외장형으로 할 수 있다면 해 주세요”라고 권유했다.

다른 카페에서도 목에 삽입한 내장형 칩이 조금씩 아래로 내려오고 있다는 글을 비롯해 내장형 칩에 대한 불안감을 확인할 수 있는 글들이 많다.
 

정부 시범사업 부작용 0.08%
농림축산식품부가 동물등록 방법을 내장형으로 점차 일원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내장형 칩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 사례가 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내장형 칩 동물등록을 시범사업 한 결과 180,201마리 중 14건(0.08%)의 부작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도 대부분 단순 부종이었지만 반려인들은 암 유발 부작용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수의사들도 내장형 칩에 대한 반려인들의 우려가 높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서울시수의사회는 마이크로 칩에 대한 생산물 배상 책임보험에 가입했으며, 시술 부작용 사고에 대비해 단체손해배상 책임보험도 가입할 예정이다.

지자체에서 유기동물을 줄이기 위해 반려동물의 몸에 내장형 칩을 삽입하는 지원 카드를 빼들었다. 정부도 점차 동물등록을 내장형 칩으로 일원화 할 계획이다.

이제는 반려인들에게 내장형 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고, 신뢰감을 조성해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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