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영남 컨퍼런스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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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영남 컨퍼런스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
  • 김지현 기자
  • [ 11호] 승인 2014.07.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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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의계 최대 임상 컨퍼런스를 꼽자면 서울시수의사회와 한국동물병원협회 주최 컨퍼런스 및 영남 컨퍼런스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반려동물 시장의 특성상 사료나 동물병원 관련 기자재 및 애완용품 등이 일반 시민과 수의사 양측을 고객으로 상대하다보니 업체들의 마케팅이 한 곳에 집중되기보다는 혼재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보니 기자재전시회도 일반인 대상과 수의사 대상으로 나눠져 있는데, 수의사 대상보다는 오히려 일반인 대상 전시회가 규모면에서나 참가자 면에서 더 활성화 돼 있는 것 이 사실이다.
그만큼 수의사 대상 기자재전시회가 시장성 면에서는 떨어진다는 얘기인데, 궁극적으로 수의사 대상 전시회가 활성화 돼야 동물병원 시장도 확대 발전할 수 있고 수의사의 역량도 커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때문에 이런 차원에서 볼 때 영남 컨퍼런스가 갖는 의미는 특별하기까지 하다.
그것도 서울이 아닌 영남지역에서 개최하는 컨퍼런스에 1천여 명에 가까운 참석자들이 참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대회 진행이나 학술 프로그램 및 기자재전시회 등이 구성면에서 짜임새 있고 내실 있게 운영된다는 얘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지만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제대로 된 컨퍼런스를 개최한 것이 3회 대회 때부터라고 하면 불과 2년 만에 국제적인 컨퍼런스에 버금가는 스케일로 성장했다는 것은 가히 놀라운 발전이다.
경주에서 시작해 부산과 대구를 오가며 내년에는 창원에서 개최할 예정인 영남 컨퍼런스가 규모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역 간 분열 없이 오히려 더욱 단결해 성공적인 컨퍼런스를 만들어 간다는 것은 좋은 롤모델로 삼을 만하다.  
더구나 한국동물병원협회 마저 동물병원 산업대전을 겸한 컨퍼런스를 내년부터는 일반인 대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황에서 서울시수의사회와 더불어 수의사 대상 전시회로는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 영남 컨퍼런스가 국제대회로까지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수의사 입장에서는 순수 수의사를 위한 학술 컨퍼런스와 기자재전시회가 다양해지고 규모화 되는 것이 위상 회복은 물론 시장 발전과 역량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물론 적극적인 참여 전제 하에서 말이다.
그러나 반려동물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의사만을 위한 컨퍼런스와 기자재 정보 공간이 오히려 축소된다는 것은 수의사는 물론이고 수의계를 위축시키는 일이다.
때문에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내 동물병원들의 균형적인 발전과 동물의료 선진화에 기여하겠다는 처음 취지 그대로 차근히 목표를 이루며 국제대회로까지 발돋움하는 과정에 있는 영남 컨퍼런스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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