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반려동물산업 지원 형태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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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반려동물산업 지원 형태 다각화
  • 안혜숙 기자
  • [ 155호] 승인 2019.07.0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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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산업 육성책으로 범위 확대…일자리 창출 및 창업자금까지 예산 증액

반려동물 산업을 지원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

지자체 예산 지원 늘어
경상남도는 동물복지 구현을 위한 반려동물지원센터 조성과 유기동물보호소 운영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기동물 구조보호비 지원 1억7천만 원 △반려동물지원센터 조성비 24억 원 △공공동물 장묘시설 지원비 48억 원 △시·군 유기동물보호소 운영 지원비 13억 원 등의 예산이 지원된다.

밀양에는 24억 원의 예산으로 반려동물지원센터가 설립되며, 김해에는 동물장묘시설에 4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남 양산에도 2021년 개장을 목표로 반려동물 종합지원센터가 설립된다.

경남은 단순히 반려동물을 보호하는 곳이 아닌 반려동물 교육과 관련한 자격시험 시행 등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도 함께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경북 의성군은 국비와 지방비 100억 원을 들여 반려동물문화센터를 건립한다. 반려동물과 가족이 함께 쉴 수 있는 곳으로 반려견 전용 수영장과 애견호텔, 펫레스토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에는 반려동물 사료와 용품 등의 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산업단지 조성도 고려하고 있다.

기존의 지자체들이 유기동물을 보호 관리하거나 반려동물의 쉼터에 중심을 두고 예산을 지원했다면, 최근에는 반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육성책 지원이 활발해지고 있다.
 

▲ 경북 의성군 반려동물문화센터 조감도.


관련 산업분야  직접 지원
경남이나 경북 의성처럼 반려동물 시설을 건설하며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지자체도 있지만, 경기도처럼 아예 반려산업 지원에 예산을 투입하는 곳도 있다.

경기도는 반려동물산업 창업 지원사업과 반려동물용품 사업화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프리미엄 사료, 헬스케어, 미용, 패션, 가구, IT 등 반려동물 창업 지원자에게 창업 공간부터 창업 자금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우수한 창업 아이템과 기술을 보유한 창업자는 도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광교테크노밸리 내 창업 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반려동물 산업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달라진 반려동물 입지
지난 해 국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중은 23.7%로 증가 추세에 있다. 동시에 반려동물 산업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반려동물 미용부터 펫 택시, 장례서비스, 보험, 전용카드 등 다양한 비즈니스가 창출되면서 창업 시장에서도 주목을 끌고 있다.

단기간에 빠른 성장세로 다양한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시장인 만큼 반려동물산업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분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IT나 loT와 결합한 스마트 용품과 앱의 출시도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용 웨어러블, 스마트 반려동물용 출입구, 스마트 반려동물용 침대 등 ‘반려동물 휴머나이제이션(Pet Humanization)’ 문화에 힘입어 반려동물과 관련된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반려동물 산업 규모가 커지는데 반해 시장이 이를 따라주지 못할 경우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선업이 지역 발전을 이끌었던 경남 창원과 거제, 울산이 이제는 조선업의 불황으로 인해 지역 상권이 무너지고, 주택시장 하락이 가속화 되면서 지자체의 재정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반려동물 산업이 지자체의 지원에 힘입어 교육과 창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반려동물과 반려인구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을 경우 사양산업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늘어나는 반려산업 지원 정책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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