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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59)] 경기도 가평군고급주택단지 증가에도 상권 형성 안돼
안혜숙 기자  |  pong10@dailygae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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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호] 승인 2019.09.0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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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이후 지금까지 개원 전무…
읍내리, 반려동물병원 개원 적격

경기도 북부에 위치한 가평군은 서울과 강원도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자 자연 경관이 뛰어난 관광지가 많은 지역이다.

산과 하천이 많아 전체 면적에서 주거지역 비율은 높지 않으며, 가축 농가가 많이 위치하고 있다. 전형적인 1차 산업 중심의 도시인 만큼 동물병원 개원지가 폭넓게 분포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평군은 1975년 가축병원이 개원한 이후 산업동물 진료 중심의 개원이 이뤄지고 있다. 1999년에 들어서야 반려동물병원이 개원했을 정도로 산업동물 진료를 위한 출장 진료가 많은 편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 바로 가평이다. 고속도로와 복선 전철이 개통되면서 교통의 요충지로 각광 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부동산 관심지로 떠오르면서 연예인들의 유입이 늘어나 반려동물병원도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현재 4개소의 동물병원만이 반려동물 진료를 중심으로 하고 있을 정도로 임상수의사들의 관심이 적은 지역이다. 
 

   
 

대곡리, 가축진료 중심 지역
대곡리는 산업동물 진료를 위한 동물병원 개원이 이뤄지고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우림필유와 선힐하이뷰아파트 등이 위치하고 있어 가평의 다른 지역에 비해 인구 밀집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반려동물병원은 전무하다.

가평터미널 주변에 학원과 편의점, 한의원 등의 유동인구가 어느 정도 갖춰져 있지만 1999년 개원한 동물병원이 폐업한 이후 산업동물병원만 개원하고 있다.

대곡리는 1975년 가축병원이 개원한 이후 2019년 8월 29일 현재 6곳이 개원했다가 2곳의 가축병원만 남아 있다.

축산농협의 폐업과 재개원을 제외하면 대곡리에 개원한 동물병원은 지난 30년간 2~3곳에 불과하다. 10년 전 5만7천여 명이었던 가평군의 인구가 6만2천명을 넘어서며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대곡리의 동물병원 수는 적은 것으로 보인다.


읍내리, 아파트 증가 추세
가평군청이 위치한 읍내리는 가평의 행정 중심지로서 보납산이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가평군청 주변에 주공아파트와 효신아파트 등 주거 시설이 다수 위치하고 있어 동물병원을 개원하기에 좋다. 그러나 출장진료 하는 가축병원 3개소만이 읍내리에 개원하고 있을 뿐 반려동물병원은 전무하다.

최근에는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고, 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이 늘어나면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가평읍 읍내리 766-3번지 일원에는 지하 1층~지상 19층 규모로 2개동의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으며, 읍내리 870-2번지 일대에도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로 3개동 221가구의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가 남아 있지만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는 만큼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가평천과 북한강이 만나는 위치에 수상레저시설과 레이파크 등 관광시설이 많아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이 몰려오는 것은 다소 불편할 수 있다. 그러나 동물과 산책할 수 있는 곳이 많은 만큼 반려동물을 키우기에 더 없이 좋은 환경이다.

인구도 차츰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만큼 반려동물병원이 추가로 있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신천리, 고급주택 많아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하고 있는 신천리는 통일교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청심국제병원과 청심국제중고등학교 등 통일교에서 운영하는 시설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대중교통이 열악해 버스를 타고 다니기는 힘든 지역이지만 자동차를 이용하면 1시간 내에 강남까지 도착할 수 있어 전원주택과 타운하우스 단지들이 많다.

강남의 전세 가격이면 단지 내에 골프연습장을 갖춘 타운하우스에서 살 수 있어 서울에서 내려온 인구도 상당하다.

장동건 고소영 부부를 비롯해 롯데 일가 등이 설악면으로 이주했을 정도로 부유층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생활보다는 별장 등으로 이용되고 있어 추가 개원은 어려운 지역이라는 것이 주변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공기가 좋고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많아 타운하우스 건설이 늘어나고 있지만 대단지 아파트가 없어 인구 증가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구가 많지 않고 상권이 넓어 동물병원 개원에 적합한 지역은 아니지만 2013년에 신천리에 개원한 동물병원이 있다.
 

청평리, 반려동물 진료 많아
가평군 대부분이 산업동물 진료를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청평리는 그나마 반려동물병원이 많은 곳이다.

가평읍을 제외하고는 가평군에 인구가 가장 많고, 지리적으로 남양주와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올해 1월 기준으로 청평면에는 1만4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쳥평면은 기업 연수원과 정재계 인사들의 별장이 많이 위치하고 있다.

동물병원은 1999년부터 개원하기 시작해 올해 8월 29일 현재 2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다.

2000년부터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등이 들어서며 인구가 증가했으나 2012년 이후 개원한 동물병원이 없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아니어서 상권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급주택단지로 인구 유입
가평군은 서울 근교와 가까워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는 지역이다. 전원주택과 타운하우스를 중심으로 개발되면서 연예인과 정재계 인사들의 유입도 늘어나고 있다.

고급주택단지가 늘어나 부유층이 증가하고 있지만 주거지로 이용이 늘지 않아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재개발 지역을 해제해 주택이나 상업시설을 건설하면서 산업동물의 수는 갈수록 감소 추세에 있다. 경매로 나온 축사와 농장도 많이 볼 수 있을 정도로 농장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가축 농가가 줄어들면서 가평군의 동물병원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2012년 이후 7년이 지난 지금까지 가평군에 새로 개원한 동물병원이 없다는 점도 수의사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새로운 아파트의 입주가 계획돼 있지만 침체돼 있는 지역 상권을 감안하면 신규 개원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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