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일 원장의 동물병원 실전경영] ① 연재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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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일 원장의 동물병원 실전경영] ① 연재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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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0호] 승인 2014.07.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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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동물병원 경영

어려운 여건에서도 임상수의사로서의 꿋꿋한 삶을 살고 계신 존경하는 임상수의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1989년 8월 반려동물을 주 진료 대상으로 개원을 하여 26년째 충현동물종합병원을 경영을 하고 있는 강종일입니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분야는 20여년 동안 많은 발전과 변화가 있었습니다.
제가 개원을 할 당시만 해도 링거 맞는 개를 보고는 ‘세상에 개도 링거 맞느냐’며 신기해 하거나 크게 비웃던 일부 보호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각종 혈액검사나 X-ray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하면 ‘나도 그런 검사 안하는데 개한테 무슨 검사는 검사냐, 설사약이나 지어주라’ 등등 마치 “척보면 앎니다” 라는 유행 개그쯤으로 생각했으나 지금은 MRI, CT, 각종 호르몬 검사, 심장초음파검사 등등 오히려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토로하고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하는 보호자들이 있으니 변해도 많이 변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급속히 변화하는 수의 의술의 발달을 채 익히기도 전에 또 다른 새로운 의술과 진단 장비의 출현, 연 500여명이나 과잉 배출되는 수의사들과의 한정된 반려동물 시장에서 지나친 경쟁, 그리고 보호자들의 기대치 또한 날로 높아져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자칫 도태될 수 있다는 압박감에 하루하루가 마치 전쟁터와도 다름없는 현실에서 ‘사람으로서 삶의 여유’를 좀처럼 찾기 힘듦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20여년전이나 지금도 변하지 않는 것은 “보호자를 어떻게 얼마만큼 만족을 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수의학을 전공하기 전에 경영학을 공부한 덕에 2003년부터 전남대, 경상대, 충북대, 건국대, 수의대 등에서 ‘동물병원 경영학’ 강의를 했습니다만, 경영학 이론과 동물병원 현장에서 실제로 하는 경영은 항상 일치하는 것이 아니기에 아직도 동물병원 경영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몇몇 수의과대학을 제외하곤 아직도 동물병원 경영학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고 실무 경험도 부족한 상태에서 개원을 했다가 2~3년차를 넘기지 못하고 그만 폐원을 하는 수의사들을 자주 봅니다.

그래서 앞으로 각종 동물병원 경영 관련 자료와 26년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 기고를 하려고 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강종일 원장
-충현동물종합병원
-원장, 수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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