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임상 보조 업무] ①진료 및 처치 보조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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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임상 보조 업무] ①진료 및 처치 보조업무
  • 김지현 기자
  • [ 16호] 승인 2014.08.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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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보조, 기본기 갖추고 전문성 키워야
 

처치 따른 환자 보정방법 숙지 … 원장 지시 있을 때까지 풀지 말아야

동물병원 스탭 업무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이 바로 진료 및 처지 보조업무다. 동물진료의 특성상 보조 스탭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는데다 진료에 대한 기본적이면서도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수의테크니션이란 직종이 있지만 아직 법제화 되지 않았고, 대학에서 전공할 수 있는 기회도 없어 동물병원에서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인 실전 경험을 가진 스탭들이 주로 진료 보조업무를 맡게 된다.
따라서 본지에서는 스탭들이 진료임상에서의 보조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진료 및 처치 보조 업무 △검사 보조 업무 △수술 보조 업무로 나눠 기본적으로 수행해야 할 업무에 대해 3회에 걸쳐 게재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진료 보조 업무
진료 보조 업무로는 △환자 차트 프리뷰 △진료실 소모품 관리 △진료실 도구 관리 △소독약 관리를 비롯해 △각종 외용제와 안약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환자 차트는 그날에 예약된 환자 확인 후 차트 내용을 미리 확인하고, 예방접종 예정 환자인지 연부를 확인한다.
진료실 소모품은 소독제, 임상병리검사기구, 주사기, 수액세트, 수액, 롤 솜, 마이크로 포어(종이 테이프), 휴지와 거즈 등 항목별로 체크해 둔다.
진료실의 도구 관리도 필요하다. 포셉, 가위, 반려동물 관리 도구, 기타 항목들을 체크해 둔다.
소독약 관리는 기본적으로 소독솜과 베타딘, 클로르헥시딘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소독솜은 알코올 솜, 과산화수소 솜, 베타딘 솜을 만들어 놓는다.
소독약통 속의 소독약을 모두 소진하면 통을 소독하고, 깨끗한 휴지로 물기를 닦고, 알코올 솜으로 닦은 후에 새로 만든다. 이는 오염 방지를 위한 것으로 리필을 하지 말고, 소진하면 새로 만들어야 한다.
소독액의 양은 솜을 눌렀을 때 자작하게 액이 스며서 올라올 정도로 해야 한다.
베타딘은 원액이므로 희석해서 사용한다. 희석 방법은 100ml 투약병에 베타딘 20ml에 주사용수 80ml를 섞어서 사용한다. 남은 베타딘 희석액은 빛이 투과되지 않는 검은 비닐에 2중 포장해 보관하며, 빛을 보면 베타딘이 파괴되므로 빛이 투과되지 않는 검은 비닐에 보관한다.
클로르헥시딘은 ‘피부 소독용’과 ‘구강소독용’으로 나눠 만들어 놓는다.
피부 소독용으로 chlorhexidine sol.(0.5%)을 만들어 놓는데, 만드는 방법은 1,000ml짜리 주사용 수병에 주사용수 1,000ml를 채운 후 5% Chlorhexidine 원액 110ml를 섞는다.
구강 소독용 chlorhexidine sol.(0.5%)은 30ml 투약병에 0.5%sol 3ml를 넣은 후 수돗물 30ml까지 채워 놓는다.
이밖에 스테로이드 함유 연고는 처방 시에 아주 소량만 바르도록 설명하고, 가급적 연고는 면봉으로 도포한다. 연고통은 연고와 같이 보관하며, 연고주걱은 사용 후 즉시 휴지로 닦은 후 제자리에 보관한다.
안약은 1일 점안 횟수와 안약 개봉 날짜를 네임펜으로 적은 후 보호자에게 전달하며, 각자의 동물병원에서 처방하는 안약의 점안 방법과 점안 횟수를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처치 보조 업무 
처치 보조 업무로는 수액 처치와 피부염 환자 처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액 처치 준비사항으로는 먼저 원장으로부터 지시 받은 종류의 수액과 수액 세트를 준비한다. 혈관 카테터, 해파린 수액, 해파린 캡, 나비침, 마이크로 포어(종이 테이프) 등의 항목을 체크해 두면 된다.
수액 처치 시 우선 넥카라를 착용시켜 반려동물이 수액줄을 물어 뜯는 것을 예방한다. 인퓨전 펌프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수액 속도는 시간을 정해 놓고 한 번씩 체크하고, 수액이 안들어가는 경우에는 원장에게 보고하고 지시에 따른다.
곰팡이성 피부염 환자의 경우 피부염 특성 상 사람과 개, 고양이 등 모든 포유류에 감염될 수 있어 곰팡이에 처음 노출된 동물이나 사람의 경우 심한 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다. 곰팡이는 세균과 달리 한번 감염되었다 나은 개체는 곰팡이에 대한 면역력을 수년간 가지는데, 피부 곰팡이 백신이 있으며, 예방은 물론 이미 걸려 있는 환자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곰팡이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감염될 수 있는 병원체여서 특히 곰팡이성 피부염 의심환자의 관리가 중요하다. 다른 개와 접촉하게 해선 안 되며, 곰팡이성 피부염 환자를 만진 사람은 비누로 깨끗이 손을 닦고, 옷에 닿았을 경우 옷을 갈아입도록 해야 한다.
곰팜이성 피부염 환자가 있었던 모든 장소나 주변은 소독 스프레이를 이용해 소독하고, 소독이 완료될 때까지 다른 반려동물들을 접근 못하게 해야 하며, 체중계는 반드시 소독한다.
   
■환자 보정 업무
환자 보정은 진료보조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업무다. 보정은 모든 처치가 끝났다는 원장의 지시가 내려질 때까지 절대로 풀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먼저 피하주사 시에는 환자의 머리가 자신의 왼쪽으로 오게 가로로 길게 잡는다. 피하주사는 목, 등 부분에 주로 하기 때문에 옴폭 들어간 허리부분과 머리 뒷부분을 잡아 목덜미를 노출시켜야 한다.
머리를 많이 움직이는 경우에는 양손으로 머리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 쥐어 보정하면 된다.
정맥주사 시 cephalic v.(세팔릭 베인, 요골피정맥주사)에 주사할 경우 앞다리 정맥에 주사하기 때문에 원장과 환자가 정면으로 마주본 상태에서 환자의 엉덩이 부분을 부드럽게 눌러 앉은 자세를 만든다. 왼손으로 턱을 부드럽게 감싸 쥐고 턱을 살짝 들어 올린 상태를 유지하면서 오른손으로는 환자의 팔꿈치 뒤를 감싸 쥐고 팔이 펴지게 한 후, 팔을 검지손가락을 이용해 전체적으로 감싸 쥐어 혈관을 노장시킨다. 주사액이 주입될 때 사인이 떨어지면 팔을 감싸 쥐었던 검지손가락의 힘만 조금 풀면 된다.  
jugular v.(저귤라 베인, 경정맥주사)에 채혈 시 한쪽 손으로는 환자의 양겨드랑이 사이에 검지손가락을 집어 넣은 상태로 양다리를 붙들어 아래쪽으로 신장시키고, 다른 한손으로는 환자의 턱뼈를 감싸 쥐고 얼굴 잡은 손의 방향으로 15도 정도 고개를 돌려준다. 환자 머리가 뒤통수 쪽으로 움직이지 않도록 뒤통수는 보정자의 가슴을 이용해 받쳐 준다. 시술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절대로 보정을 풀지 않아야 한다.
근육주사는 다리 근육에 주사하는데, 뒷다리 앞쪽 근육에 주사한다. 이때는 보정하는 사람과 환자가 마주보는 자세로 보정한다. 주사액이 들어갈 때 근육주사의 경우는 대부분 통증이 있으므로 환자가 얼굴을 돌려 시술자의 손을 물거나 움직이지 않도록 앞다리를 완벽하게 보정해준다.
안과 처치 시에는 강아지의 머리 위에서부터 턱을 감싸듯이 잡은 후 강아지가 상체를 들어 올리지 않도록 무게 중심을 내려 준다. 강아지의 목을 누르지 않도록 주의하고, 머리뼈를 잡는다. 눈의 검사 및 세척 시 보정자의 손가락을 이용해 환자의 눈을 벌려 주고, 검사하는 동안 감지 않도록 하며, 머리는 항상 고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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