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⑩] 서울시수의사회 ‘제1기 동반성장위원회’ 연재를 마치며<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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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⑩] 서울시수의사회 ‘제1기 동반성장위원회’ 연재를 마치며<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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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호] 승인 2014.09.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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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 태도와 상호책임 자세 견지해야

동반성장을 위해 그 무엇보다도 전제되어야 할 것은 각자 원장님들의 가치관과 인생관 속에 과연 이 세상을 나혼자 독불장군식으로 살아갈 수 없음에 대한 철저한 자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세상살이가 결국 서로에게 원하던 원하지 않던 간에 상호 영향을 주며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마치 한 배를 탄 것처럼 상호 유기적인 운명 공동체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렇듯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운명 공동체 속에서 각 개인이 역지사지의 태도와 상호 책임적인 자세를 견지함이 없이는 동반성장의 결실은 무지개를 잡으려 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음이 분명하다.
반대급부로 주변 이웃과의 관계를 무시하고, 세월호의 기업주처럼 남이야 어찌 되든 상관없이 나만 돈 잘 벌고 잘 살면 그만이지 하는 태도를 가지고 살아간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세상은 과연 어떻게 되겠는가 말이다.
저도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 세상의 구조적 모순과 인간의 죄악된 행태에 대해 결코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더욱 전제 되어야 할 것은 공동체 구성원 각자가 올바른 양심과 사회규범을 좇아 절제되고 훈련된 공동체적 생활방식(수의사들의 사회화)과 각자의 인격수양을 통한 각고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아울러 각자가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병원간 고객에 대한 서비스 경쟁과 이익충돌에 따른 상호간의 갈등과 마찰은 불가피할 것이다.
이런 분쟁과 갈등구조를 나름의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조절하고 관리할 수 있는 조정기구(control tower)로서의 역할을 대한수의사회나 각 지역수의사회가 책임감 있게 그 임무를 감당해주어야 할 것이다.
앞에서 본인은 우리가 한 배를 탄 운명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바라기는 이 배가 이 시대의 ‘세월호’와 같은 참혹한 결과를 낳지 않도록 각자가 맡은 자리에서 책임있는 자세를 견지하고, 더 나아가 이 배(수의 의료계호)의 안전한 순항을 위햐여 전방위의 구조적인 노력과 생길 수 있는 모든 사고에 대한 예방대책이 강구되어져야 할 것이다.
끝으로 다시 바라건데, 우리 수의의료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역지사지의 관점을 넘어 상호 존중의 자세로 서로에게 긍정적인 타자가 되어 상호 책임적인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언젠가 분명히 모두가 더불어 함께 신바람 나는 세상이 도래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끝>

서울시수의사회 동반성장위원회
김승길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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