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엔’ 세계 최초 동물 전용 치과 파노라마 출시

글로벌 선도기업 바텍 기술 활용…수면마취 없이 20초만에 치아 영상 획득

2019-10-21     김지현 기자
우리엔이

 

동물용 영상장비·솔루션 전문기업 (주)우리엔(대표 고석빈)’이 세계 최초로 동물 전용 치과 파노라마 ‘MyVet Pan i2D’를 출시, 수면마취 없이 20초 만에 치아 영상 획득이 가능해 반려동물의 ‘치주질환 예방시대’를 연 획기적 제품으로 전 세계 동물병원의 귀추를 주목시키고 있다.

세계 최초로 사람의 치과 엑스레이 촬영과 같은 방식을 도입해 한 번의 촬영만으로 치아 전체의 파노라마 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MyVet Pan i2D’는 지난 10월 11~12일 개최된 ‘서울수의사회 임상컨퍼런스’에서 첫 선을 보이며 국내 임상수의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기존의 동물 치아 진단은 전신마취 후 작은 크기의 센서를 입안에 넣고 여러 번 촬영하는 방식을 이용해 최소 12번에서 많게는 60번의 촬영으로 방사선 노출이 컸고, 1시간 가량의 장시간 마취가 필수적이었다.

때문에 시간과 비용 소모는 물론 전신마취에 대한 보호자들의 거부감이 커 치아 정기검진이 쉽지 않아 치주질환 등 구강 내 병변 발견이 늦어지다 보니 대부분의 수의치과 진료가 치아 발치로 이어졌다. 발치 시 통증도 크고 급여도 어려워져 반려동물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

하지만 우리엔의 ‘MyVet Pan i2D’는 단 한 번, 20초의 촬영으로 전체 치아 영상을 촬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동물을 눕히고 한 번에 치아 촬영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5분 이내의 진정주사 하에서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해 마취에 대한 심리적, 비용적 부담감을 줄인 것은 물론 간단한 촬영만으로 구강 내 비정상 구조와 병변을 한 번에 볼 수 있어 수의사의 치료계획 수립도 훨씬 수월해졌다.

우리엔은 ‘MyVet Pan i2D’ 출시를 계기로 동물병원에 ‘예방적 치과 진료’라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다.

우리엔 측은 “더 많은 동물병원에서 동물용 치과 파노라마를 도입하면 구강 내 병변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치주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발치 외에 보존적 치과치료를 받는 혜택도 누리게 되어 반려동물의 평생 구강건강을 지킬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우리엔은 한국에 이어 오는 11월 유럽의 동물용 의료기기 전시회에서 해당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세계 최대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모기업 ‘레이언스’가 보유한 센서 영상 품질의 강점과 관계사인 ‘바텍’의 치과용 엑스레이 영상처리 노하우를 더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각오다.

고석빈 대표는 “우리엔의 동물용 치과 파노라마 장비는 세상에 없던 콘셉트로 수의사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았다. 수의치과 치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이를 맞춤 지원하는 장비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 우리엔이 고정관념을 깨고 동물의 치아를 사람처럼 한 번에 스캔하는 방식을 적용해 촬영의 편의를 높이고 마취시간을 줄여 보호자와 동물, 동물병원까지 모두 만족하는 방법을 제안했다”면서 “우리엔은 의료기기 개발 시 보호자의 만족을 높이고, 동물병원의 진료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한다. 전 세계 동물병원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새로운 시장 확대를 통해 세계 1위도 점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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