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보호자 심혈관 건강 증진시킨다

미국심장협회, 연구 결과 심장마비나 뇌졸중 환자 사망위험 더 낮아

2020-02-10     개원

보호자가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앓고 있다면 반려견이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와 메타분석은 반려견을 키우는 것이 심혈관 질환 후 수명 연장 등 의학적인 이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심장마비나 뇌졸중 환자들 중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키우지 않는 환자들보다 입원 후 사망 위험이 더 낮았다.

특히 혼자 살면서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앓고 있는 사람들 중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사망할 가능성은 각각 33%와 27%로 더 적었다. 

또한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 중 배우자나 자녀와 함께 살았던 사람들은 심장마비와 뇌졸중 생존율이 각각 15%와 12%로 더 낮았다.

연구원들은 각각 약 150,000명의 사람들(이중 5%는 반려견 보호자)과 182,000명의 사람들(이중 6%가 반려견 보호자)의 10년 이상에 걸친 심장마비와 뇌졸중 보고서를 사용했다.

이 연구발표 자료에 따르면, 반려견을 키우는 것과 사망 위험의 감소와의 관련성은 신체활동이 늘어나고 우울증과 외로움이 감소되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는데, 이 두 현상은 이전의 연구에서도 반려견을 키우는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웨덴 Uppsala University 수의학과 Tove Fall 교수는 “이전의 연구들은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덜 고립되고 다른 사람들과 더 많이 교류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려견을 기르는 것은 신체 활동을 위한 좋은 동기가 되며, 이것은 재활과 정신건강에도 중요한 요소이다”라고 말했다. 

메타분석을 위해 연구원들은 10개의 연구로부터 380만 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를 조사했다.

연구원들은 반려견이 없는 환자들과 비교해서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다음과 같은 경험을 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 24%가 모든 원인의 사망위험 감소
  • 65%가 심장마비 후 사망위험 감소
  • 31%가 심혈관계 질병 사망위험 감소
     

토론토대학의 의학박사이자 내분비학자인 Caroline Kramer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반려견을 기르는 것이 장수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면서 “이 주제에 대한 다음 단계는 반려견을 입양한 후 심혈관계 결과와 반려견을 기르는 것의 사회적, 심리적 이점을 평가하기 위한 개입 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et ownership에 관한 미국심장협회의 과학분야 편집장 Glenn Levine 회장은 “이 연구 결과가 반려견을 기르는 것과 더 나은 건강 사이의 인과관계를 입증하지는 못하지만, 반려견의 소유가 심혈관 질환과 모든 원인의 사망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와 메타분석은 미국심장협회 잡지 『Circulation: Cardiovascular Quality and Outcomes』에 실렸다.
- DVM360 MAGAZINE Sta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