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18% · 고양이 102% 전년대비 급증

농식품부, 2019 동물보호 의식조사…전국 591만 가구 856만 마리

2020-05-07     김지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2019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전국 591만 가구에서 반려동물 856만 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육가구 수 591만은 전국 2,238만 가구에서 환산한 것으로, 2018년 511만 가구 대비 1년만에 80만 가구(15.7%)가 증가했다.

반려견은 495만 가구에서 598만 마리, 반려묘는 192만 가구에서 258만 마리로 조사됐다.

반려견은 2018년 507만 마리에서 지난해 598만으로 91만 마리(18%)가, 반려묘는 2018년 128만 마리에서 258만 마리로 1년만에 두 배가 넘는 130만 마리(102%)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등록율도 증가해 2018년 50.2%에서 지난해 67.3%(17.1%)로 증가했으며, 등록제 인지도도 상승해 ‘모른다’고 답변한 비율이 2018년 31.4%에서 19.6%(-11.8%)로 낮아졌다.

‘소유자 안전관리 의무’와 관련해서는 소유자 62.9%가 준수하고 있었으며, 국민의 74.8%가 ‘소유자에 대한 의무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입양은 ‘지인간 거래’를 통한 경우가 61.9%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펫샵 등 반려동물 관련 영업자 이용이 23.2%였다. ‘동물보호시설’ 입양은 2018년 3.7%에서 9.0%로 높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낮은 입양율을 나타냈다. 반면 동물보호시설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할 의사가 있는 사람은 26.2%로 나타났다. 

입양을 어려워하는 주요 이유로는 ‘질병·행동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43.1%), ‘연령이 높아서’(16.9%), ‘입양 방법·절차를 잘 몰라서’(12.3%)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국민의 47.6%가 동물학대 행위에 대한 처벌이 약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31일부터 11월 7일까지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53개 항목에 대해 온라인 패널조사를 실시한 결과로 동물보호 의식수준이 매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