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FDA 승인 구토제 ‘Clevor’
안과용 점안액으로 혼합·조제 필요없어 효능과 안전성 입증 받아
개가 응급상황에서 구토를 시작하면 지금까지의 선택 옵션은 제한적이었고, FDA 승인 없이 처방된 오프라벨 약물이 대부분이었다.
2020년 ASPCA 동물 독극물관리센터(APCC: Animal Poison Control Center)는 독소 노출에 대한 370,000건 이상의 보고를 처리했다. 이 센터는 2020년 가장 흔한 독소의 순위를 매겼는데, 상위 5개는 △NSAIDS(비스테로이성약물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감기 치료제 △관절 루브(joint rubs) △비타민 △보충제다. 이 약물들은 처방전 없는 약국 판매 약물로서 APCC 총 케이스의 17%를 차지한다.
2위는 항우울제와 심장약과 같은 사람 처방약이다. 3위는 포도, 건포도, 마늘을 포함한 사람 식품이 APCC 케이스의 13%였다. 초콜릿과 식물 및 꽃다발도 상위 5위를 차지한다.
이러한 독소 섭취가 일찍 발견되면 일반적으로 구토를 유도하여 오염물질 제거를 시작한다. 그러나 구토 유도 옵션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최신 옵션으로 최토제의 하나인 아포모르핀(apomorphine)과 3% 과산화수소는 쉽게 구할 수 있고 많은 수의사들이 사용할 수 있지만, FDA에서 개에 대한 사용 승인을 하지 않았고, 제한적이고 잠재적인 부작용도 있다. 둘 다 오프라벨 처방으로 구토 유발에 이상적인 선택은 아니다.
과산화수소(3%)의 경우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저렴하나 구강 인두와 위벽 자극을 통해 구토를 유발하는 방식으로 구토를 멈추게 할 수는 없다. 잠재적인 합병증으로 식도염, 위 자극 및 궤양, 십이지장 병변이 있다.
다행히 특별히 개의 사용을 위한 FDA 승인 옵션이 있다. 바로 새로운 솔루션 ‘클레보르(Clevor: 로피니롤 안과 용액)’는 반려견을 위한 최초의 FDA 승인 구토제이다.
‘클레보르’는 선택적으로 뇌의 화학수용체 트리거 영역(CRTZ: chemoreceptor trigger zone)에서 도파민 D2형 수용체를 대상으로 하는 도파민 작용제이다.
고양이는 구토를 시작하는 주요 CRTZ 신경전달물질 수용체가 도파민 대신 α2- adrenergic 및 5-HT3 수용체가 담당해 ‘클레보르’는 개에서만 사용하도록 승인된다.
‘클레보르’는 빠르고 편리한 안과용 점안액이다.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드로퍼(dropper)는 어떤 혼합이나 주사기 사용 또는 복잡한 투약 계산이 필요하지 않다.
체중에 따라 양쪽 눈에 각각 1~8 방울을 드로퍼로 떨어뜨린다. 대형견의 경우 4방울 이상 필요 시 복용량의 나머지 부분을 투여하기 전에 2분을 기다린다. 구토가 20분 내에 일어나지 않으면 두 번째 투약은 첫 번째와 동일한 방울 수로 투약한다.
특히 ‘클레보르’는 혼합이나 조제가 필요하지 않고, 과학적 연구로 그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무작위로 다양한 품종의 개(7개월에서 15세까지)에 대해 진행된 연구에서 개의 86%가 ‘클레보르’ 한 번 적용 후 20분 이내에 구토했다. 강아지의 95%는 30분 이내에 구토했고, 90%는 45분 이내에 구토를 멈추었다. ‘클레보르’의 표적 행동 모드는 원하는 경우 치료 효과를 되돌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각적인 구토는 결과를 개선하는 핵심이 될 수 있다.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사용하기 편리한 믿을 만한 구토제를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VMDKaren Todd-Jenkins, VMD /DVM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