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동물메디컬그룹_2020증례발표⑪] 세르톨리 세포종에 이환된 서혜부 잠복고환 시츄견의 전립선 편평상피 화생 및 동반된 비뇨기계 감염증(上)

세르톨리 세포종 의한 ‘에스트로겐 과다증’ 편평상피 화생 유발

2022-03-10     개원

중성화 하지 않은 8살 수컷 시츄견이 식욕부진, 기력저하, 혈뇨, 핍뇨를 주증으로 동물메디컬센터W에 내원하였다.

신체검사상 전신 대칭성 탈모, 좌측 서혜부에서 6개월 경과의 8×7×7cm 고환종괴가 관찰되었다. 더불어 복부 초음파 및 CT검사상 전립선의 농양성 비대(10×7×6cm)가 관찰되었다.

이어 수행한 고환 종괴에 대한 세침검사 및 수술적제거후의 조직검사에서 세르톨리 세포종(Sertoli cell tumor)을 진단하였다. 또한 전립선에 대한 초음파 유도 세침검사 및 수술적 교정(Prostatic drainage and omentalization)시 의뢰한 조직검사 결과상 편평상피 화생(squamous cell metaplasia)을 동반한 괴사성 화농성 전립선염으로 진단되었다.

한편 서혜부 세르톨리 세포종의 수술적 제거 이전에 의뢰한 에스트로겐 농도는 176.7pg/mL로 정상범주의 3배에 육박하였다. 일련의 진단을 통하여 Sertoli cell tumor로 발생하는 에스트로겐 과다증(Hyperestro-genism)이 전립선의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작용하여 편평상피 화생을 유발한다는 논거를 확인하였다.

본 환축은 세균성 방광염 및 전립선 농양에 함께 이환 되어 있었으며, 치료과정 중 항생제는 세균배양 검사전 Amoxicilin clavulanic acid 20mg/kg bid IV 하였으며, 배양검사상 Citrobacter amalonaticus 확인 후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기반으로 Enrofloxacin 5mg/kg bid, 4주간 유지하였다. 더불어 전립선 팽만에 따른 방광 및 요도의 과다한 전방이동으로 방광염 개선에도 핍뇨를 지속하였으며, tamsulosin 0.01mg/kg bid를 함께 복용하며 개선되었다.

치료 과정 중 서혜부 잠복고환 및 종양화된 서혜부 세르톨리 세포종은 절제하였으며, 전립선 농양은 수술적 교정(drainage and omentalization) 하였다. 수술 및 내과적 관리 후 핍뇨를 주증으로 하였던 임상증상은 확연히 개선되었으며, 에스트로겐 과다증에 의한 전신 탈모는 종양 절제후 6개월 경과 완전히 회복되었다.


■ 증례
중성화 하지 않은 8살 수컷 시츄견이 식욕부진, 기력저하, 혈뇨, 핍뇨를 주증으로 동물메디컬센터W에 내원했다. 신체검사상 전신 대칭성 탈모, 좌측 서혜부에서 6개월 경과의 8x7x7cm 고환 종괴가 관찰되었으며,우측 고환은 촉진되지 않았다[Figure 1].

방사선상 후복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Mass effect 관찰되었으며,초음파 검사상 전립선이 10×7×6cm로 비대칭적으로 매우 종대되어 있었다.팽대된 전립선의 대부분은저에코의 cyst-like lesion을 띄고 있었으며,방광은 전방으로 변위 되어 있었다[Figure 2].

본 환자의 서혜부 종괴 및 전립선팽대는 2019년 5월,2019년 10월 각각 촬영한 CT 검사결과가 있어 서혜부 종괴의 크기 증가 추이와 전립선의 크기 증가 추이를 함께 비교 가능하다[Figure 3].

내원 당시 수행한 고환 종괴에 대한 세침검사 및 수술적제거 후 의뢰한 조직검사에서 세르톨리 세포종(Sertoli cell tumor)으로 진단되었다. 

또한 내원 당시 전립선에 대한 초음파 유도 세침검사 및 추후 수술적 교정(Prostatic drainage and omentalization) 시 의뢰한 조직검사 결과는 편평상피 화생(squamous cell metaplasia)을 동반한 괴사성 화농성 전립선염으로 진단되었다.  <다음호에 계속>

 


동물메디컬센터W
김민수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