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수의대 신설 반대" 1인 시위 나선 허주형 회장

대수회, 오는 22일(목) 부산대 신설 저지 위한 결의대회 개최

2022-12-25     이준상 기자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이 19일 국회 앞에서 부산대학교 수의과대학 신설 반대를 위한 1인 시위에 참여했다.

허주형 회장은 “부산대는 전국 거점 국립대 중 유일하게 수의대를 제외한 모든 의약학계열 학과가 설치돼 있는 대학교다. 이런 상황에서 수의대까지 설치한다는 것은 재벌대학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며 “부산대는 지역 내 학생들이 다른 지역의 수의대로 진학하는 것을 문제로 삼고 있는데 지방 수의대 재학생 중 소재지의 도시 출신은 10%에 불과하다. 부산에 수의대가 신설된다고 해도 부산 지역 학생들이 입학할 것으로 보여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경기가 좋지 않아 많은 동물병원들이 폐업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런 점들을 고려하지 않고 수의대를 설치하겠다는 것은 차정인 부산대 총장의 정치적인 이득만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한수의사회는 오는 22일(목) 부산대학교 수의과대학 신설 저지 및 동물진료권 확보를 위한 전국 수의사 결의 대회를 진행한다. 같은 시각 국회에선 ‘부산지역 거점대학 수의과대학 설립과 수의사 양성의 필요성 정책토론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허주형 회장은 “국회의원들이 특정 대학을 위해 토론회나 공청회를 여는 것은 굉장한 특혜”라며 “토론회 당일 국회 앞에서 부산대 신설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