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 부설 동물병원 개원

대한수의사회, 동물학대 검사 등 수의법의학 발전 기대

2023-02-24     이준상 기자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검역본부의 부설 동물병원 개원과 관련해 동물학대 검사를 전문으로 하는 국가기관의 동물병원 개원을 환영한다는 입장과 함께 수의법의학의 학문적 정립과 동물의료체계의 발전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동물 학대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범죄로 대두되고 있지만, 학대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못해 처벌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어왔다.

이에 검역본부는 동물학대 사실 및 사인 등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밝히기 위해 법의진단 전담 동물병원을 개설한 것.

검역본부는 앞으로 동물병원의 X-ray나 CT와 같은 방사선영상장비 등을 동물학대 검사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구복경 검역본부 질병진단과장은 "이번 동물병원 개원을 계기로 국내 수의법의학적 진단 기능이 더욱 강화되리라 본다"면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여 동물학대 방지를 통한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수의사회는 검역본부 부설 동물병원이 동물 의료체계 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허주형 회장은 “검역본부가 수의법의학의 학문적 정립과 실질적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검역본부 동물병원이 수의 법의 검사뿐만 아니라 동물 의료 관련 다양한 분야로 역할이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대한수의사회도 동물의료 발전과 동물복지 증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