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약협, 동물의약품산업 육성·지원 법률 제정안 “클러스트 구축은 반대”

제32차 정기총회 열어..올해 예산 61억여 원 전년대비 8.9% 증액

2024-03-04     김지현 기자
정병곤

(사)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 이하 동약협)가 ‘제32차 정기총회’를 지난 2월 28일 오전 11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에서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총회에서는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을 전년대비 8.9% 증액된 61억2,700여 만원으로 의결, 협회는 41억 여원으로 9.5%, 기술연구원은 19억 여 원으로 7.6% 증액됐다.

감사보고에서는 인체용의약품 제조 회사에서 반려동물용 의약품 생산이 가능해진 것과 관련해 규제심판에 적극 대응할 것을 시사하고, 당기순이익 3억8천여 만원에서 잉여금 활용방안에 검토해주길 요구했다. 또한 2023년도 사업보고 및 수지결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고, 이사회 위임(안) 및 임원 보선(안)을 의결했다.

특히 이날 동약협은 한병도 의원실에서 (가칭)동물용의약품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 발의를 위해 농식품부에 의견 조회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법률(안)에는 찬성하나 동물용의약품산업클러스터 구축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해당 법안에는 동물약품종합발전계획 수립과 전문인력 양성 기관 지정`예산 지원 R&D 추진 및 필요 및 특정 지역을 동물용의약품산업 클러스터로 지정하는 내용이 골자다.

정병곤 회장은 “클러스터에서 동물용의약품 제조 등을 추진할 경우 이미 많은 투자를 통해 제조시설을 갖춘 기존 동물약품 업계가 피해를 보고, 영세 업체는 고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중복 투자가 될 수 있는 우려가 있어 시기상조”라고 못 박고 “향후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시 자문위원 등 참여 TF를 구성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약협은 강석진(우진비앤지), 김영철(송강지엘씨)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인해 결원된 새 이사에 강재구(우진비앤지), 조병기(바이오노트)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하고, 수출 유공 공로를 인정해 강창화(이글벳) 부장, 원호근(중앙백신연구소) 이사, 최재혁(LG화학) 책임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장기근속 표창으로 이가희(한국동물약품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수상했다.

감사보고
​이명헌